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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행편지와 답글 (2-2 고아현)
작성자 윤현재 등록일 08.08.31 조회수 69

 

 안녕하세요? 학교 숙제로 쓰게 되었어요. 무얼 쓸까? 하고 고민하다가 어제 가족 나들이로 ‘의림지’ 갔던 기억이 나요. 의림지가 농사지을 때 사용하는 저수지였다는 엄마의 설명을 듣고 이 곳 저 곳을 구경하니깐 훨씬 더 재미있어요.

전 솔직히 엄마설명보다 오리를 다고 섬에 너무너무 가고 싶었어요. 다음엔 공부, 산책만 하시지 말고 제발 오리도 좀 태워주세요. 꼭 부탁해요.

  안녕히 계세요.

                                                                                         2008년 4월 21일

                                                                          엄마를 사랑하는 고아현이가

  예쁜 딸 아현아!

  요즘 갑자기 날씨가 더워서 운동회 연습하기 너무너무 힘들지?

그래도 항상 열심히 하는 너가 난 너무너무 자랑스럽단다.

어제 나들이 때 오리가 그렇게 타고 싶었구나! 엄마는 오빠랑 너 운동시킬려고 많이 걷게 했더니…….

  다음에 가게 되면 꼭 태워줄 게. 더운 날씨에 더위 조심하고 항상 씩씩한 예쁜 딸로 자라주길 바란다. 안녕!

                                                                                     예쁜 딸에게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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