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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답글(5-7 윤다영)
작성자 윤현재 등록일 08.08.31 조회수 56

   다영아! 엄마는 다영이를 낳았을 때 엄청나게 기뻤단다. 아홉 달 만에 세상을 일찍 보기위해 나온 다영이는 예나 지금이나 호기심이 많고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단다. 하지만 요즘은 자기주장을 펴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남들에게 잘 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니 마음이 놓여 다영이가 맏이 아닌 맏이가 된거 알지?

엄마가 뱃속의 아기를 지키지 못해 다영이를 낳기 전에 슬픔을 겪고 다영이를 낳아서 너무 고맙고 감사 했단다 엄만 아이들을 셋이나 낳을 줄 몰랐어. 동생이 둘이나 되니 다영이가 맏이로 더 많이 어깨가 무겁다는 거 알아

사실 엄마랑 아빠도 힘들 가 있지 그렇지만 너희가 이렇게 잘 자라고 공부도 열심히 해 주어서 기쁘단다. 엄마가 수술하고 마취에서 깨어날 때 너무 숨쉬기가 힘들어서 이러다 정신을 놓으면 영영 너희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복식호흡하며 정신을 차렸지 수술실에서 환자용 침대에 누워 나올 때 아빠에게 한 말이 뭔지 알지? 그건 제일 먼저 사랑하는 딸들이 불쌍해서 꼭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야.

죽을힘을 다해 산다면 못할 게 없다고들 하지만 사실 너를 데리고 요즘 학원 문제로 여기저기 밤늦게 까지 다니며 테스트 받을 때마다 너에게 미안하고 속상했어. 이렇게 아이들을 혹사시키며 공부를 시켜야 할까? 뭐가 옳다고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엄마가 때론 답답해.

너에게 올바른 지름길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데 내가 망설이고 있으니 그러나 어떤 상황이든 항상 열심히 하면 그 댓가는 돌아오리라 믿어. 힘들지만 열심히 공부해 알았지?

동생들과 다툼이 있을 때도 맏이라고 너를 많이 혼낸 것 미안하다. 엄마도 다영이 혼내고 나서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몰라.

사랑해 예쁜 딸! 우리 가족 모두 앞으로 더 열심히 살자꾸나. 알았지?

나의 딸이 되어주어서 고마워

                                                                   ― 다영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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