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초등학교 로고이미지

인성교육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사자밥이 된 얼룩소
작성자 조성숙 등록일 10.04.19 조회수 60
 

사자 밥이 된 얼룩소


얼룩소, 검은 소, 붉은 소, 세 마리가 언제나 함께 다녔습니다.

사자는 소들을 잡아먹고 싶어서 매일같이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 마리의 소는 언제나 같이 다니면서 사자가 덤벼들면 셋이 한꺼번에 대항하였기 때문에 안전했습니다.

세 마리의 소가 어떤 때는 서로 떨어져서 풀을 뜯고 있어도 사자가 달려들면 기운 센 두 마리의 소가 똑같이 달려와서 도와주었기 때문에 사자는 싸우다가 지쳐서 돌아가곤 했습니다. 하루는 얼룩소가 따로 떨어져 있었으므로 사자는 가까이 다가가서 은근한 목소리로

“세 마리의 소 중에서 가장 힘이 센 것은 자기라면서 붉은 소가 뽐내더라.”

고 말했습니다. 사자는 이런 거짓말을 해 놓고는 붉은 소와 검은 소 있는 데로 가서 또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세 마리 가운데서 얼룩소가 제일 기운이 세고 다른 짐승에게 지지 않는 것도 얼룩소 때문이라고 하니 그게 참 말이냐?”

두 마리의 소는 얼룩소의 말이 건방지게 생각되었습니다. 붉은 소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얼룩소에게 덤벼들었습니다. 얼룩소도 붉은 소의 건방진 말이 생각나서 힘을 다해 덤볐습니다. 검은 소가 말렸지만 두 마리의 소는 뿔이 빠지도록 싸웠습니다.

이 날부터 세 마리의 소는 같이 놀지를 않았습니다. 사자는 좋아라 하며 얼룩소, 붉은 소, 검은 소를 차례로 잡아먹었습니다.

 

이중현 외,󰡔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중에서



이전글 성삼문의 충성심
다음글 보람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