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과 절름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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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성숙 | 등록일 | 09.04.09 | 조회수 | 64 |
어느 날, 눈 먼 사람 하나가 혼자서 험한 길을 가게 되었다. 눈은 보이지 않고 길은 매우 험하여 몹시 고생을 하고 있었다. 때마침 한 절름발이가 그 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불편한 다리로 험한 길을 가려고 하니 여간 힘드는 것이 아니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 인기척을 듣고 그가 절름발이인 줄을 모르고, “여보시오, 나는 앞이 안 보여서 그러니 좀 도와주시겠소?”라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들은 절름발이는 “당신은 눈이 안 보이지만 두 다리는 튼튼하지 않소.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하는 나를 도와 줄 수는 없겠소?” 서로의 사정을 알고 딱하게 느끼던 중, 절름발이가 제안을 하였다. “그러면 서로가 어려운 형편이니 우리 서로 힘을 모아 봅시다. 당신이 나를 업으면 나는 당신의 눈이 되고, 당신은 내 발이 되어 함께 갈 수 있지 않겠소?” “그거 참 좋은 생각이오. 그렇게 합시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험한 길을 안전하게 갈 수가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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