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초등학교 로고이미지

인성교육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큰 가르침
작성자 조성숙 등록일 08.10.22 조회수 66
 

큰 가르침


옛날 타이완의 산간에는 사람의 목을 베어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 지역에 중국 사람이 선교사로 건너가 아리산 토인들의 교화에 힘썼는데 나중에 그들의 추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토인들은 오봉을 하느님같이 숭배하고 따랐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목을 베어 제사를 지내는 악습을 버리자는 말은 듣지 않았습니다. 오봉은 하는 수 없이 내년에는 허락할 테니 금년만은 참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년은 무사히 지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도 그렇게 해서 또 일년을 넘겼습니다. 그러나 3년째는 듣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반란이라도 일으킬 기세였습니다. 그들의 주장대로 라면 매년 누군가 한사람의 목숨이 제사를 위해 희생당해야 한다는 결론이며 이와 같은 것은 아리산 토인 자신들에게도 미신적인 믿은 외에는 득이 될 것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오봉은 그들에게 아무 날 아무 곳에 가 보면 붉은 모자를 쓰고 붉은 옷을 입는 나그네가 지나갈 것이니 그의 목을 베어 제사 지내라고 했습니다. 토인들은 좋아하며 그 날 그 때 그 곳으로 가보니 추장이 말한 대로 그런 나그네가 있었습니다.

이에 그들이 아무 것도 살피지 않고 그의 목을 베고 보니 그가 바로 하느님처럼 숭배하고 따르던 오봉이었습니다. 


이전글 키가 큰 난쟁이
다음글 쓰레기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