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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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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할아버지
작성자 조성숙 등록일 08.10.22 조회수 75
 

쓰레기 할아버지


수영이 할아버지는 언제나 아침 일찍 일어나십니다. 일찍 일어나 집앞 골목을 다 쓸어서 쓰레기 통에 담아 놓으시고는 일찍부터 수영이를 깨우십니다. 쓰레기가 담긴 쓰레기통이 무거워서 혼자 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다른 날처럼 할아버지는 일찍부터 수영이를 깨우쳤습니다. 그러시는 할아버지가 수영이는 원망스러웠습니다. 할아버지 때문에 늦잠을 잘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동네 골목을 다 쓴다고 누가 상을 주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 이제 동네 쓰레기 좀 그만 치우세요.”

수영이는 볼멘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쓰레기 할아버지라고 놀린단 말이예요, 나 안 듣는 데서는 할아버지가 지나가시면 쓰레기 청소차 지나간다고 놀린대요.”

“그래?”

할아버지는 그런 소리를 듣고도 조금도 화를 내지 않으셨습니다. 수영이는 그런 할아버지가 참 바보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새벽에 일어나 동네 골목을 다 쓰셨습니다. 내 집 앞만 쓸어도 괜찮겠는데 남의 집 앞까지 다 놓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남들이 다 좋아하는 일은 하기 쉬워도, 남들이 다 싫어하는 일을 내가 나서서 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그런 사람이 많아야 나라가 잘 되는 법이야?”

 수영이는 쓰레기통을 들면서 할아버지 말씀의 뜻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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