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초등학교 로고이미지

인성교육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시장님의 일요일
작성자 조성숙 등록일 08.10.22 조회수 65
 

시장님의 일요일

유원지는 일요일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가는 곳마다 쓰레기 더미가 쌓여 고약한 냄새가 났습니다. 산을 오르거나 소풍을 나온 사람들은 쓰레기 더미를 보고 쓰레기가 썩어 가는데 치울 생각도 않는다며 한 마디씩 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들이 먹은 과일 껍질이나 과자 봉지, 음료수 병들을 쌓인 쓰레기 위에 던졌습니다. 석미도 자기네가 놀다 생긴 쓰레기를 싸서 안 보이는 곳에 버렸습니다. 석미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 버리는데 나라고 못버리냐는 생각에 슬쩍 감추어 버렸습니다.그 때 초록색 모자를 쓴 할아버지 한 분이 집게로 쓰레기를 주워 등에 멘 자루에 담으며 내려왔습니다.

“영감님, 여기도 쓰레기가 있습니다. 그렇게 주우면 하루에 얼마나 버리십니까?”

석미 아버지께서 웃으시며 여쭈어 보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쓰레기를 줍다 말고 모자를 벗어 땀을 닦으며 말씀하셨습니다.

“당신 같은 사람이 많아서 그럽니다. 그 쓰레기를 배낭에 가지고 가셔야지 보이지 않는다고 그냥 그렇게 버리고 가면 어떻게 합니까? 오죽 하면 시장인 내가 이러고 다니겠습니까?”

석미네는 할아버지의 말과 태도에 위엄이 서려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석미 아버지는 자기도 모르게 놀라며 쓰레기를 주워 배낭에 담았습니다. 시장님이 앞장 서 자연보호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석미네 가족도 자연보호를 실천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이전글 쓰레기 할아버지
다음글 슈 바 이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