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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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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바 이 처
작성자 조성숙 등록일 08.10.22 조회수 66
 

슈 바 이 처


 학교에서 돌아오던 아이들은 원을 크게 그려 놓고 밖으로 밀어내기를 하였는데 오늘도 알베르트 슈바이처가 다 밀어냈습니다.

 늘 지기만 하는 덩치큰 게오르규가 몹시 분한 듯이 말했습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이겼다고 너무 으시대지 마. 네가 이기는 것은 당연해.  너처럼 일주일에 두 번씩 수프를 먹는다면 절대로 너한테 지지는 않을 거야.”

 “뭐? 고기 수프라고?”

 슈바이처는 고개를 푹 수그리고 도망치듯 집으로 갔습니다.

 슈바이처의 아버지는 목사이기 때문에 게오르규의 집처럼 가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수프를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맞아, 게오르규가 볼 때 내가 수프를 먹기 때문에 힘이 세다고 생각했을 거야. 앞으로는 절대로 고기 수프는 먹지 않겠어. 가난한 집 아이들과 똑같이 먹고 똑같이 입고 다니고 특별하게 좋은 것을 먹거나 입지는 않을 거야.’ 알베르트 슈바이처는 굳게 결심했습니다.

 그 후, 아버지나 어머니가 고기 수프를 먹으라고 해도 고기 수프는 먹지 않았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야. 그렇게 좋아하는 고기 수프를 먹으라고 해도 먹지 않다니.”

 어머니는 아들이 수프를 먹지 않는 이유를 말하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런데 더 걱정이 되는 것은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외투를 입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억지로 외투를 입히려고 했으나 슈바이처는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자란 슈바이처는 30세가 넘으면서 인류를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8세 때 숙원이던 의학박사가 되어 아프리카의 가봉 공화국에 있는 람바레에로 가서 병원을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50여 년을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다가 1965년 9월 4일, 90세로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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