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그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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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성숙 | 등록일 | 08.10.22 | 조회수 | 62 |
늑대와 그림자 어느 날, 늑대가 넓은 들판을 혼자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마침 해가 서쪽으로 넘어지고 있어서 늑대의 그림자는 길고 크게 뻗어 있었습니다. 문득 제 그림자를 본 늑대는 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아, 나도 꽤 큰 동물이구나. 이렇게 큰 줄은 미처 몰랐는데?” 우쭐해진 늑대는 걸어가며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이렇게 멋있고 큰 줄은 전혀 몰랐구나. 이만하면 사자라도 무서울 게 없는데...” 늑대는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부터 산 속의 임금은 나다. 늑대님이 임금이란 말이야!” 늑대는 크게 울부짖고는 배를 쑥 내밀고 근처를 성큼성큼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사자가 이 꼴을 보고 있었습니다. 사자는 슬그머니 나와서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는 늑대의 등 뒤에 바싹 다가섰습니다. 이런 줄을 모른 늑대는 또. “그까짓 사자 따위 무서울 게 없다.” 하고 뒤를 흘끔 돌아보는 순간 사자는 어흥 소리치며 머리를 쑥 내밀었습니다. “앗, 사자다!” 늑대는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그 순간 사자는 억센 발로 건방진 늑대의 얼굴을 한 대 쥐어박았습니다. 늑대는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사자의 밥이 된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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