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네 구두쇠 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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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성숙 | 등록일 | 08.10.22 | 조회수 | 63 |
철이네 구두쇠 작전 철이네는 치약을 다 써도 버리지 않습니다. 다 쓴 치약은 어머니께서 모아 두었다가 어머니 손으로 다시 짜고, 분해해서 마지막까지 또 씁니다. 철이 아버지는 머나먼 중동 지방에서 사막의 더위와 싸우면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철이네 집에서는 아버지의 수고에 보답하는 뜻에서 절약하고 저축하는 생활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껴쓰기 뿐만 아닙니다. 철이가 미술 시간에 쓸 그림 물감을 다 썼다고 했을 때 어머니는 비닐 주머니에 담으시며 부족한 색만 사 쓰라고 하십니다. 철이는 어머니의 알뜰함에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습니다. 철이는 더욱 절약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래서 동생과 함께 학용품을 아껴 쓰기로 약속했습니다. 몽당 연필은 볼펜 껍데기에 끼워 쓰자, 공책은 쪽수를 매겨 낙서나 찢어 쓰는 일이 없도록 하자. 스케치북도 한 장 낭비 없이 쓰자. 지우개를 칼로 자르지 말자. 철이는 동생과 굳게 다짐했습니다. 아버지가 중동에서 돌아오시는 날, 저금통장 세 개를 가지고 공항으로 마중을 나갈 것입니다. 엄마의 통장, 철이의 통장, 그리고 동생의 통장. 이것이 철이네의 ‘구두쇠 작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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