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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고전(출처:KBS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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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망운예
작성자 양승훈 등록일 17.08.23 조회수 84

大旱望雲霓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정인보 작사, 윤용하 작곡의 광복절 노래입니다. 815일은 1945, 35년 간의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후 맞이하는 광복 72주년입니다.

광복의 개념은 국권 상실 직후에 결성된 대한광복회(大韓光復會)192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大韓民國臨時政府)와 협의를 거쳐 성립한 서간도의 광복군사령부(光復軍司令部), 철혈광복단(鐵血光復團), 1936년의 조국광복회를 통해 지속되어왔습니다. 그런데 해방 이전 광복이라는 개념과 가장 친숙한 존재는 임시정부 산하에 설치된 한국광복군과 이들이 발간한 [광복]이라는 기관지였습니다.

긴 세월동안 광복이라는 단어만을 가슴에 품고 간절히 바라고 꿈꾸었을 우리 민족을 생각하며 대한망운예(大旱望雲霓)가 떠오릅니다.

 클 대 가물 한 바랄 망 구름 운 무지개 예

<맹자(孟子)> 1편 양혜왕 하(梁惠王 下)편에 나오는 이 말은 큰 가뭄에 구름이 일기를 갈망한다는 말로 자기가 목적하는 바의 달성을 몹시 초조하게 바란다는 뜻입니다.

여기에서 예()는 무지개의 일종입니다. 비가 와야 무지개가 뜨니, “애타게 기다리다”, “박절히 갈망하다를 형용하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앞으로 이루어야 할 대한망운예(大旱望雲霓)는 광복절 노래 2절에서 펼쳐집니다.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의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써 힘써 나가세 힘써 힘써 나가세

 

광복절, 자기가 목적하는 바의 달성을 몹시 초조하게 바란다는 대한망운예(大旱望雲霓)를 생각하며, ‘세계에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의 꿈이 이루어지는 대한민국을 다 함께 만들어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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