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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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승훈 | 등록일 | 17.06.07 | 조회수 | 88 |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서 나온 이 말은 ‘통하면 오래간다’라는 뜻으로 원문을 보면
窮卽變, 變卽通, 通卽久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라 하여,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영원하다 입니다. 소통을 신체 건강에 비유하면 혈액 순환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혈액이 구석구석까지 잘 통하는 사람은 피부색도 좋고 아픈 곳이 없으니, 혈액순환만 원활해도 신체는 대체로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반면에 혈액 순환이 막히면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곳곳이 아프고, 손발이 저리고, 만성 피로에 시달리지요. 그런데 조직에서의 소통도 이와 흡사합니다. 소통이 잘 되는 조직은 건강합니다. 각자가 서로 믿고 협력하기 때문에 막힐 곳이 없고 문제가 생겨도 쉽게 해결됩니다. 반면에 소통이 안 되는 조직은 문제투성입니다. 서로를 믿지 못하기에 곳곳에서 막히고 충돌하고, 사소한 입장 차이도 큰 논란거리로 발전합니다. 또 부서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갈등이 확대되고 충돌이 심화됩니다. 이렇게 소통이라는 것은 개인 건강과 조직 모두에 중요합니다. 그런데 왜 소통이 잘 안될까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는 고정관념입니다. 고정관념은 쉽게 말해 ‘생각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 상태’이지요. 그러니 고정관념으로 꽉 차 있는 생각을 헐렁하게 풀어야 소통이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통하면 오래간다는 통즉구(通卽久)를 보며 고정관념을 버리고 제대로 주변 사람들과, 조직과 소통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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