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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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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나무와 오리나무
분류 시무나무와 오리나무(경계목)
작성자 김심경 등록일 12.09.10 조회수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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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러분  오늘날에는 1mm, 1cm, 1m, 1km등 단위로 거리를 잴수 있는데 옛날에는 거리를 잴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나무를 심어서 거리를 측정하려고 했던것 같아요

1. 시무나무 - 스물과 같은 20을 나타내는데 20리(8km)마다 1그루씩 심었다 하여 부쳐진 이름입니다. 이런나무를 경계목 이라고도 해요. 이나무의 잎은 영양이 풍부하여 옛날 6.25사변 전쟁시 배가 고플때에는 이나무 잎을 따서 밀가루와 버무려 쪄서 주린배를 채웠다고 합니다. 이나무 잎을 따서 염소에게 먹이니 염소가 아주 잘자라는것을 본 기억이 있어요.

 

2. 오리나무 - 5리(2km) 마다 심었던나무지요 역시 경계목이지요 줄기부분이 매끈매끈한것이 특징이며 잎이 물오리나무보다 큽니다. . 요즘에는 잘 볼수가 없는데 옛날 교장선생님의 어린시절에는 산에가면 흔히 볼수 있는 나무가 오리나무 였어요 이나무는 땅을 기름지게하고 씨는 방울새(철새)들이 즐겨 먹던 먹이지요.  이나무는 간을 좋게 만드는 성분이 있어서 사람들이 사다가 이용하기도 해요. 이와 비슷한 물오리나무는 잎이 작고 줄기가 꺼칠꺼칠한 특징이 있지요(오리나무 사진은 남군자산에서 찍었는데 어리네요)

3. 교장선생님이 나무에 관심을 두게된 계기 - 그때(1960년대 후반)는 마을별로 부역(국가에서 무료로 인력을 동원 할 때 나가서 일하는것)으로 나무심기를 했어요 오리나무는 수명은 길지 않지만 잘 살았기 때문이었지요.   교장선생님도 이 오리나무 때문에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아마 중학교 1학년 토요일오후 하교길에 청주에서 백화산 능선을 따라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어느마을에서 나무를 심다가 흘린 오리나무가 햇빛에 잎이 거의 말라죽어가고 있었는데 너무 불쌍하여 가지고 내려와 냇가옆 뚝에 손으로 구덩이를 파고 정성껏 심고 물을 주었는데--- 살았을까 궁금하여 가을철에 올라가 보니 2m정도 자라 있었어요 너무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어요 그리고 시간 날때마다 그나무를 찾아갔어요 그위가 논이었는데 나무가 너무 크면 그늘때문에 농사가 잘 안되니까 이 오리나무를 잘랐어요 그러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그러다 몇달후에 가보면 옆에서 새순이 나와 또 큰나무가 되면 논주인이 또 베고를 3차례 했는데 그후는 새순이 자라지 않고 썩어서 죽었어요 그때 얼마나 슬펐는지 모릅니다. 그때 심은 오리나무는 15년정도살았는데 썩어서 버섯의 보금자리가 되면서 생을 마감했어요. 중1때 집안에 100그루(사과나무25, 대추나무 15, 자두, 복숭아, 밤나무,포도,감,고욤나무등)정도의 나무도 심었지요 그후 식물에 관심을 두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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