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를 맞은 학교 운동장엔 야구를 연습하는 학생들의 활기로 가득합니다.

땅바닥으로 튀어 오는 공을 받는다는 것은 공의 속도와 튀는 곳을 분석하여 공의 나아갈 궤적을 재빨리 판단해야 하는 순간적인 정보처리과정이 요구됩니다. 다른 곳에 정신을 팔 여유가 없네요. 받은 공은 다시 재빠르게 송구해야 주자를 잡을 수 있지요.

바른 자세는 행동의 정확성과 민첩성을 기르는 지름길입니다. 야구 코치와 감독님이 자세를 바로잡아 줍니다.

태현이는 올해 처음으로 야구 유니폼을 입은 후배인 상훈이의 허리를 마사지해줍니다. 아마 허리가 조금 결렸던 모양입니다. 둘의 관계를 오해할까봐 상훈이가 찍지 말라고 손은 내저읍니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야구부의 마스코트 고득화의 진지한 표정을 한 번 보세요. 대단한 집중력이 보이지요? 그런 집중력을 배운다면 세상에서 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그 진지한 표정을 보고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