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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대회 인천경기
작성자 성심야구사랑회 등록일 08.03.20 조회수 729

  어제 인천 숭의 야구장에서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새벽에 충주를 떠나 인천으로 향하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학교를 떠났어도 야구부를 돌봐주는 일은 아직 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게 언제까지나 계속되겠는지요. Mixed feeling입니다.


어제 경기한 화순고는 지난 2002년도에 성심야구부와 똑 같은 해에 창단된 팀입니다.


2003년도에 우리가 난생 처음으로 봉황기대회에 참가할 때 우리와 처음으로


연습경기를 했던 고등학교 팀입니다.


그로부터 4년 5년이 흘럿는데 화순고는 그 동안 많이 성장했습니다.


전국 4강이상의 성적을 거두었고, 졸업생들 중에는 프로선수가 여럿 배출되엇고요. 


야구부는 원래 그렇게 발전해야하는 것이지요.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열심히 키우고..


경기는 오전 10시 정각에 시작되었습니다.


성심의 선공인데 1회초에 놀라운 일이 벌어졋습니다.


원아웃에 2번 김태현이 때린 타구가 3루수 앞으로 좀 강하게 굴러갔습니다.


화순고 3루수가 공을 잡으려는 순간 공은 갑자기 훌쩍 튀어올랐습니다.  


불규칙 바운드가 된 것입니다. 공은 3루수의 머리를 넘어 좌익수 앞까지 굴러갔고


우리의 김태현은 행운의 안타로 1루에 진출했습니다.


다음 타자는 송영태, 영태는 지난 경기에서도 우리팀의 유일한 안타를 때린 럭키보이입니다.


그 송영태가 어제 큰 일을 저질렀습니다. 왼쪽 타석에 들어와 방망이를 휘휘 돌려보더니


이어 투수가 던진 빠른 직구를 그대로 당겨 쳤습니다. 잘 맞았어요.


공은 그야말로 빨래줄 처럼 쭉쭉 뻗어나가더니 우익수를 훨씬 넘어갓습니다.


혼비백산한 우익수는 사력을 다해 달렸지만 공은 이미 팬스 앞에 까지 굴러갔습니다.


그 사이 1루주자 김태현은 여유있게 홈인, 송영태는 평소보다 두배는 빨리 달려서


3루에 슬라이딩해 들어 갔습니다. 당당 3루타입니다.


얼결에 장타를 맞은 화순 투수는 아직 정신이 수습이 안된 듯, 다음 타자에게 폭투를 던져서


3루의 송영태 마저 여유 잇게 홈인했습니다.


성심은 1회에서 안타 2개에 상대방 투수의 폭투 하나로 2점을 선취햇습니다.


그라나 아쉽게도 성심의 2대0 리드는 1회말 수비때 대량실점으로 역전되고 말았습니다.


몸이 덜 풀린 성심의 투수가 볼넷을 몇개 주고, 거기에 수비 에러가 나면서 그만 7점을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경험부족과 선수부족 때문에 아직은 1승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스럽게도 1회에 대량 실점한 다음에는 그런대로 잘 막아나갔습니다.


외야 수비도 좋았고 투수도 안정을 찾아 경기는 균형을 맞추며 진행되엇습니다.


최종 점수는 12대 2, 지기는 했지만 그렇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경기 중에 여의도 성모병원 오은환 부원장 신부님 일행이 오셨더군요.


그 분들은 관중석 중앙에 몰려(?) 서시더니 경기장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이런 어른들의 극성스런 응원 덕분에 어제는 3루타도 때려낸 것 같습니다.


야구 시합은 졌지만 우리는 항상 희망이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보따리를 짊어지고 돌아옵니다.


아이들은 또 다시 야구장을 달릴 것입니다.


1승을 거두는 꿈을 꾸고 그 목표를 향해 매진할 것입니다.


이 아이들의 꿈이 성심학교의 꿈이 되기 바랍니다.


학교가 주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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