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성심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진 설명 반드시 올려 주세요. >

내 마음의 소리에 사진을 올리실 때는 반드시 파일 설명란에 사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함께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시각장애인은 그 글을 듣고 어떤 사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부터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사진과 함께 설명글을 .......

2005년 8월 5일자 한겨례신문 (서울연합뉴스)
작성자 m.s.KIM 등록일 07.07.28 조회수 422















 


충주성심학교, “호기심 그만! 야구팀으로 봐달라

연합









청각장애 선수들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가 정체성 변화를 선언했다.

성심학교는 그간 \'장애우팀\'으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이제부터는 다른 고교팀과 대등한 \'야구팀\'으로 인식해주길 바라는 입장이다.

박상수 성심학교 감독은 4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상원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장애우로 구성된 팀이기는 하지만 그 때문에 호기심으로 관심을 얻기는 싫다\"며 \"당당한 야구팀으로 인정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성심학교가 지난 2002년 창단 때와 비교하면 괄목상대할 기량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

지난 5차례 경기에서 첫 4차례는 점수차 콜드게임으로 졌지만 최근 경기였던 올해 무등기 대회에서는 전주고와 9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6-9로 역전패했다.

이날 대구 상원고와의 경기에서 2-12로 져 통산 전적 6전 전패로 첫승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상대 코칭스태프도 성심학교의 기량향상은 인정했다.

오대석 상원고 감독은 \"2년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저들은 어려서부터 야구를 한 선수들이 아니다. 게다가 배팅 소리를 못 듣기에 타구에 대한 반응도 느리고 야수들의 수비도 혼선을 빚을텐데 저 정도까지 올라온 것을 보면 선수나 지도자나 모두 대단하다\"고 평했다.

오 감독은 경기 전 \"물론 우리가 이기는 건 당연하지만 야구라는 게 결과를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가 더 부담스럽다\"며 경계심도 드러냈다.




상원고 유격수 서명지는 \"볼도 못잡을 줄 알았는데 우리랑 똑같았다. 수비 연습할 때 보니 러닝스로도 하더라\"며 \"첫 대결이라 무척 긴장되고 80년 전통의 우리 학교가 망신을 당할까봐 겁도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성심학교 박 감독은 오 감독의 평을 전해들은 뒤 \"오 감독님이 과찬을 하시는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쉴새없이 훈련하는 것은 사실이다. 장왕근과 같은 홈런을 날릴 수 있는 타자도 생겼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타자 장왕근은 경기가 끝난 뒤 \"수비에 실책이 없었다면 비슷한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수비에 실책을 하지 않는 날이 첫승을 거두는 날이 될 것\"이라고 수화로 얘기했다.

이날 3루타와 2루타를 때려 2타점을 올린 유격수 이종환은 \"처음에는 다른 팀들이 우리를 봐준다는 생각도 했지만 이제는 대등하다는 느낌\"이라며 \"우리를 다른 고등학교팀들과 같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학교 대표인 김희옥 수녀는 야구 기술과는 상관 없이 눈에 띄게 달라진 선수들의 모습에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이날 학생들을 이끌고 응원을 나온 김 수녀는 \"3년 전보다 애들이 키도 많이 컸고 체력도 좋아져 활발해지고 건강해졌다\"며 \"선수생활을 하면서 인내심도 늘었고 질서도 잘 지킨다. 사회 교류를 많이 하면서 점점 당당해지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전글 2005년 8월19일자 인천신문
다음글 옛날신문이지만 추억거리로 만들어놓고 싶어서 퍼왔어요...2004년 7월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