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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05년 4월 21일)
작성자 박정석 등록일 05.04.25 조회수 459
아름다운 사람들 이야기

<용산기지서 청각장애 야구부 친선게임>

연합뉴스 2005-04-21 17:36:11

라포트 사령관 "훌륭한 경기에 감동"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21일 오후 주한미군 용산기지내 주한미군 자녀 등이 주로 다니는 '서울 아메리칸 하이스쿨'(Seoul American High School) 야구장.

이날 야구장에서는 충주에 있는 청각장애인 특수학교인 '충주 성심학교' 고등부 야구부원들과 '서울 아메리칸 스쿨' 야구부와의 한 판 승부가 벌어졌다.

이날 행사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팀의 스카우트인 리베라씨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성심학교 조일연(51) 교감과 인연이 있는 리베라씨가 '장애인의 날' 등을 계기로 '서울 아메리칸 하이스쿨' 야구부측과 접촉, 이날 경기를 마련한 것.

성심학교 야구부원들은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해 주한미군 관계자, 학생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빠른 몸놀림으로 짜임새 있는 팀워크를 과시했다.

그러나 성심학교 야구부는 이날 총 7회에 걸친 경기에서 초반에는 앞서 갔지만 경기 중반에 역전을 당해 4대 3 한 점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승리에 대한 집념은 누구못지 않게 강하고 집요하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조일연 교감은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에돌 불구하고 아직까지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며 "야구를 통해 이들에게 돈과 명예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야구단을 창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포트 사령관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장애를 극복한 학생들의 훌륭한 경기에 감동받았다"며 기념촬영과 함께 사령관 이름 등이 새겨진 코인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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