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2연속 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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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석 | 등록일 | 04.10.25 | 조회수 | 429 |
주말 2연승의 승전보 지난 토요일 서울 창동에 있는 성균관대학교 야구장에서 경기가 있었습니다. 상대는 연예인 야구팀이었어요. '조마조마'라고 하는 팀인데 만화가 박광수씨가 감독이고 탈렌트 유준상씨, 이종원 씨, 가수 이문세씨 같은 분들이 멤버더군요. 이번 경기는 단순히 야구친선경기가 아니라 장애인영화제 개막기념행사로 마련되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장애인영화제는 한국농아인협회가 주관하고 조마조마팀은 그 행사의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경기 시작전에 잠시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 농아인협회 주신기 회장님이 인사말을 하고 우리 야구부 심계원 후원회장께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전체 농아인를 대표해서 야구부를 뒷바라지해주시는데 대해 고맙다는 인사를 하신 것이지요. 그날 야구장에는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협회임원들이 여러분 나오셨고 근처에 있는 애화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회장님이 나와서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셔서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산보청기 직원들이 한 50분 나오셨어요. 토요일은 원래 쉬는 날인데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서 일부러 오신거지요. 자주 뵙던 얼굴이라서 정다운 한편 고마운 마음에 가슴이 좀 뭉클했습니다. 우리 야구사랑회 부회장을 맡고 계신 충주건대병원 이비인후과 강성호과장님도 충주에서 일부러 오셨고, 이번에 영화사 사장에 취임한 영화배우 정재용씨도 오셨어요. 정사장도 야구사랑회 부회장이지요. 원래 야구선수였다는데 아주 미남이예요. 아버님이 정인엽 감독이시라고요. 여하튼 그렇게 해서 경기는 인 플레이 되었습니다. 상대팀은 이번 경기를 위해서 프로 출신 투수를 초빙해왔더군요. 그 투수는 상당히 빠른 공을 던지던데 처음에는 우리 선수들이 잘 때리지 못하다가 중반으로 가면서 안타가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공격은 고르게 잘했습니다. 종환이와 정식이가 그라운드 홈런을 하나씩 쳤고 명진이, 병채 현철이 왕근이 모두 괜찮았습니다. 수비도 큰 에러 없이 해내서 점수를 별로 주지 않았지요. 투수는 병채가 선발로 올라갔다가 나중에 용진이 성호로 바뀌었습니다. 마지막에 왕근이가 구원투수로 나갔는데 공이 높아서 안타를 몇개 맞고 실점한 것이 옥의 티랄까요. 여하튼 경기는 우리가 14대 8로 이기고 끝났습니다. 상대팀이 꽤 저력이 강한 팀이라서 경기내내 긴장감이 도는,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시합이었습니다. 주신기 회장님은 시합개시후 바로 다른 행사장에 가신다고 했는데 그만 시합에 푹빠지셔서 9회말까지 함께 구경하시고 저녁도 함께 들었습니다. 토요일 서울 경기가 끝나고 돌아온 것은 밤 11시가 좀 넘은 시각이었는데 우리는 다음날 또 다른 경기일정이 잡혀 있었어요. 그러니까 일요일인 어제 오전 10시에 충주지역에 있는 사회인 야구팀과 경기가 계획된 거였어요. 밤늦게 자고 어떻게 다은말 아침에 또 시합을 하겠는가 걱정을 했는데 어제 아침 탄금대 야구장에 가보니 모두 나와서 몸을 풀고 있더군요. 어제 시합은 가볍게 하느라고 선발을 중3인 성호로 올렸는데 곧잘 던지더군요. 성호는 3회까지 거의 모든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서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시합은 우리가 9대 2로 크게 이겼어요. 한 가지 진기한 기록은 장훈이가 3번 타석에 나가서 모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거였어요. 세번 모두 상당히 아프게 맞았는데 그렇게 기분 나빠하지는 않더군요. 장훈이의 별난 기록과 함께 종환이가 3경기 연속 그라운드 홈런을 때렸다는 것도 적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 우리팀은 이틀 연속 시합에 이겼습니다. 이겼다는 사실 보다 힘든 일정을 불평 없이 따라주고 소화해준 선수들이 기특하고 주말을 야구장에서 함께 보낸 야구부 선생님들의 노고가 고마운 지난 이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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