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깊이 느꼈고, 또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동과 의미 있는 삶에 대한 깨달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온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지은이인 봅 맥카일 수사님이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삶의 이야기입니다.
지은이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사제가 되겠노라고 결심했습니다. 가난한 나라인 방글라데시에 가서 그 나라 사람들을 보살피고 어떤 종교를 가졌든 차별 없이 예수님이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것처럼 그 사람들을 사랑했습니다. 정말로 좋은 분이신 봅 수사님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습니다.
아픈 사람들에겐 치료를 해 줄 수 있었지만 난치병이나 심각한 병을 앓는 이들에겐 기도로 도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봅 수사님으로서도 어쩔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하느님께로부터 청력을 빼앗겨 힘들게 살고 있다고 한 때 하느님을 원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원망하기만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어느새 하느님에 대한 원망이 점차 사라기지 시작했음을 느낍니다.
“우리들을 너무 사랑하셔서 청각장애인으로 이 세상에 보내주셨어.”라는 어느 교회 선생님의 한 마디……. ‘그럼 전생에 우리가 선행을 베푸는 모습을 보고 자랑스러워하시면서 우리들을 이 세상에 보내주신 걸까?’ 하지만 사실일지 아닐지 정확히 판단할 수가 없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는 깨달았습니다. 세상에는 나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이 존재한다는 걸,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너무 이기적인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서로 사랑하시오, 서로 반목하는 길을 찾지 말고 서로 하나 되는 길을 찾으시오.”이런 말이 있습니다. 봅 수사님도 모든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고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만큼 넓은 마음을 가졌나 봅니다. 아무리 넓은 마음을 가졌더라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할 때도 있습니다. 나도 예수님, 봅 수사님처럼 넓은 마음을 가지고 모두를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간디의 말씀 중에, ‘봉사와 단순한 삶이 가장 훌륭한 가르침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 말씀을 보니 테레사 수녀님의 삶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온 세계를 다니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집도 지어주고 재물에 대한 탐욕 없이 스스로 봉사하며 살았던 수녀님. 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일부러 가난해지고 나누는 그런 게 단순한 삶인가 봅니다.
‘삶의 대화’ 대화란 참 의미가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고민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정확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삶에 대한 깨달음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는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부족합니다. 하느님에게 의지하려고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듣지 못하는 귀 때문에 아무 것도 알 수가 없고…….
하지만 지금은 만족합니다. 하느님은 누구보다도 우리들을 더 많이 사랑해 주신다는 걸 아니까. 하느님을 위해 선행을 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가며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인생을 후회 없이 보내고 싶습니다.
하느님이 이 세상에 존재하시기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 세상에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먼 훗날에도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의 사랑 받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삶의 대화’를 읽으며 나 스스로와 대화를 나누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어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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