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팀의 어머니는 팀이 3살 때 길가에 아들을 버려두고 떠났다. 엄마가 떠나자 알코올중독자가 된 친아버지는 새엄마와 재혼했는데 팀은 아버지와 새엄마랑 같이 살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아버지는 새엄마의 딸과 아들에게는 잘해 주고 사랑을 주었지만 팀은 사랑 받지 못했다.
팀에게는 소원이 세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소년원에서 나가기, 두 번째는 갱 두목이 되는 것, 세 번째는 아버지를 죽이는 것. 첫 번째와 두 번째 소원은 이루었지만 세 번째는 이루지 못했다.
아버지는 팀을 사랑하지 않고 심하게 학대를 하고 때렸다. 팀은 얼굴에 보기흉한 타박상을 입게 되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이 불타올랐다. 팀은 집을 떠나서 고아원, 소년원, 정신병원 등을 떠돌아다니며 살았다.
어떤 아저씨와 만나게 되어 입양되었을 때, 그 아저씨와 함께 살면서 행복을 느꼈다. 그러나 팀은 촛불장난을 하다가 집에 불이 나게 되어 아쉽게 그 아저씨와 헤어져야만 했다.
소년원에서 지내면서 탈출하기로 결심을 하고, 탈출한 후에는 파리의 길가를 돌아다니며 나쁜 행동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어느 판사와 만나게 되는데 팀을 도와주고 좋은 말을 해주는 마음씨 고운 판사였다. 판사는 팀을 이해하고 도와주었다.
팀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판사가 소개를 해주어 조각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조각가 자격증을 딴 최연소 젊은이가 되었다.
어느 날 팀은 거리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권투연습장 간판을 보게 되었다. 팀은 전에 어느 헌병이랑 얘기를 나눈 생각이 났다 헌병이 팀한테 힘이 많은 것 같은데 헌병이 되거나 권투를 하면 좋겠다고 했던 이야기였다.
팀은 무엇에 이끌리듯이 권투를 배우게 되었다. 권투를 배우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처음 해보는 줄넘기도 권투도 열심히 했다. 주인공은 권투에 대한 기본도 몰랐기 때문에 소년원에서 싸움했던 것처럼 했는데 코치에게 권투에 대한 기본을 배우고 더욱 더 노력을 하게 되었다. 주인공은 권투 대회에 나가게 되었고 우승까지 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잊지 않았다.
팀의 인생에 새로운 빛을 준 장애인과의 만남, 그리고 봉사 생활, 신부님과의 대화, 진정한 사랑을 통해 팀은 결국 복수보다는 용서를 택했고 가장 큰 힘은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은 행복한 가정을 갖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언니와 나는 듣지 못하는 귀를 가지고 있어서 사는 게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보다 주인공은 더 불행하고 힘든 삶을 살았다.
‘이 세상에 나보다 더 어려움이 많은 삶도 있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우리 학교도 가톨릭학교인데 주인공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는 것도 생각했다.
팀이 방황했던 것처럼 나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만약에 언니가 옆에서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나도 나쁜 길로 빠졌을 것이다. 다행히 나쁜 길로 가기 전에 언니가,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몸으로 나쁜 길로 가면 어떻게 하냐?”
하고 나에게 충고를 해주었다.
나는 언니와 자주 싸우고 언니를 무시했는데, 언니는 내가 나쁜 길로 갈까봐 걱정을 많이 해주었다. 언니는 나 때문에 속상한 적이 많았는데 그런 언니의 마음도 모르고…….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언니의 마음도 모르고 지냈던 부끄러운 내 자신을. 난 언니를 본받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 언니는 하느님을 위해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끝까지 참고 노력하겠다는 굳은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소리를 잘 듣지는 못하지만 하느님이 주신 소중한 몸이기에 열심히 살아가려고 한다.
이 책은 나의 소중한 삶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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