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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가는 돛대를 읽고
작성자 김한빛 등록일 06.06.05 조회수 397
 

‘가슴으로 가는 돛대’를 읽고




 중학부 2학년 1반 김 한 빛



인호 씨는 태어난 지 3개월이 지났을 때 뇌성마비로 장애인이 되었다. 그래도 불편한 생활 속에 항상 힘을 북돋아 주시는 엄마와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언제나 웃게 해 주는 아빠, 두 여동생 그리고 재활원에서 함께 지낸 선생님들과 현미 누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인호 씨의 힘든 삶을 극복한 감동의 이야기였다.


 엄마는 인호 씨의 미래를 위해 재활원에 보냈다. 엄마는 한 달에 한 번 재활원에 찾아가 인호 씨를 만나 걱정을 많이 하셨다. 아빠는 불행히도 인호 씨가 초등학교 때에 간암으로 아깝게 돌아가셨다. 두 여동생은 오빠에 대한 자랑스러움으로 사이좋게 잘 지냈고, 재활원 선생님들 중에서 미술선생님이 인호 씨에게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꿈을 가지게 했다. 그 선생님은 그리는 법을 재미있게 가르쳐 주며 항상 잘했다고 칭찬을 많이 해 주었다. 그리고 인호 씨가 제일 좋아하던 현미 누나는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 정들었던 인호 씨와 헤어져 삼육재활원에 갔다.


인호 씨는 자라면서 점점 자기의 능력을 발휘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불행이 찾아오고 많은 슬픔이 와도 극복하여 지금까지 열심히 살고 있다.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 뇌성마비아들이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나무들’과 ‘얼굴들’이 인호 씨의 작품이다. 그 그림 밑에는 붓을 입에 물고 그림을 그리는 사진도 붙어 있다. 뇌성마비 장애 때문에 그림을 못 그린다는 편견을 버리고 인호 씨는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 했다.


지금 인호 씨는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에서 박사 과정을 시작하고 있다. 인호 씨의 여동생인 경미는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대학 강사가 되었고, 내과의사인 남편과 세 살 된 귀여운 아들 캐빈과 잘 살고 있다. 또 경란이는 어빙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후 검안의대를 졸업하여 검안의사가 되어 외과의사인 남편과 신혼의 단꿈을 즐기고 있다. 인호 씨의 엄마는 피아노 선생님으로 일 하시고 계신다. 많이 고생하며 함께 울었던 날들이 다 지나가고 가족들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지금 독후감을 쓰고 있는 나는 이 같은 소설을 잘 읽지 않았으며 단편 소설이나 초등부 저학년의 동화를 가끔 읽고, 주로 만화책을 즐겨 읽는 편이었다. 처음엔 이 소설을 읽는 게 지겨웠지만 한번 읽어보겠다는 다짐을 하고 읽기 시작했다. 읽을수록 책에 빠져 정신없이 금방 읽었다.


인호 씨는 비록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지만 어려서부터 훌륭하고 좋은 생각을 항상 하였다. 그리고 모든 일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한번 상상해 봤다. 만약 내가 그처럼 되면 쉽게 포기하고 너무 힘들다는 핑계를 대거나 늘 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름다운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자유롭게 말을 하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이다. 정확한 소리를 잘 듣지 못하고 말도 정확한 발음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소리를 열심히 들으려고 하며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내 목표를 향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인호 씨는 물리치료를 받을 때마다 너무 아프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어 했다. 그래도 참고 피나는 노력을 하였다. 게다가 입에다 붓을 물고 그림을 잘 그렸다. 또 막대기를 물어 타자도 칠 수 있다. 모두 다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예측 못했던 감동들과 안타까운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조그만 불편한 점이라도 참고 모든 일에 항상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 정상인들보다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노력을 많이 하면서 내 미래를 좋은 미래로 만들어 가야겠다.


“저에게 깨달음을 준 인호 씨! 감사합니다!


청각장애인인 저보다 당신이 더 많이 힘들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하느님께 저를 왜 청각장애인으로 태어나게 했냐고 원망하지 않으


인호 씨 당신을 본받고 싶어요. 저는 당신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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