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맞으려 심었던 고구마를 수확하는 날입니다.

날이 너무 가물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고구마가 아이들의 마음을 알았나 봐요. 

큰 것도 작은 것도 있었지만, 색깔은 한결같이 자주색의 건강한 고구마였습니다. 

형님 누나들이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고

선생님들도 오늘 하루는 농부가 되어서 수확의 기쁨을 함께 누렸습니다. 

귀여운 유치원 이이들의 [지금은 고구마 캐는 중]이라는 글귀도 너무 귀엽고 

아이들처럼 줄지어 날아가는 잠자리 같던 헬리콥터로 가을 하늘을 더 예쁘게 꾸며주었습니다. 

신나게 고구마를 캐고 

2~3개씩 봉지에 담아서 집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과연 어떤 요리를 해서 먹었을지 궁금하네요. 

물론, 직접 심고 기르고 수확했으니 모두 맛있게 잘 먹었을 거라 믿어요. 

내년에도 맛있는 고구마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