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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등부학급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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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보고 함께 있어도 그리운 중학교 2학년 1반
분류 중2-1 이야기
작성자 최종훈 등록일 13.05.28 조회수 389

늘 보고 함께 있어도 그리운 내 아이들아

오늘도 별일 없었느냐?

 

      냉~한 흙 속 잔뜩 웅크린 냉이의 속심처럼

어쩌면 한철 황량하고 냉혹한 냉가슴이

너희 맘을 찌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를 눈치껏 지켜보던마늘 닮은 달래마냥

매몰찬 기운 덕에 옆에 앉아 맘 졸이고 슬픔 참는

그런 녀석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이 세상 모든 아이가 그럴게다.

그래도 너희는 그러지 않을게다.

 

냉가슴 찌른 맘 와 함께 데우며

인고를 숨긴 채 새초롬히 고개 내밀어보자.

하얀 알 동그랗게 와 함께 띄우며

둥구리고 금쪽빛 희망의 싹

쑥쑥 키워보자.

 

내일도 너희를 볼 생각에

된장 간장에 훌훌 풀어놓은

천연 봄향기 마냥

새콤달콤 진득하고 풀풀하니

혀끝 맴도는 맛깔 상큼함이

행복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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