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어느 학부모님께서 케익을 보내 오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꾸벅~

그런데 아침에 건강검진을 받는 학생이 4명  있었는데 그 학생들은 아침을 먹지 못하고 왔습니다

1교시가 끝나고 케잌을 준비했습니다.

뭔가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초를 꽂고 불을 켜고 한 컷~~ 그리고 불을 부는 것처럼 해서 한 장 찍자고 했습니다.

" 자 ~ 촛불 부는 시늉하세요~ 후~"

현서 다운 행동이 나왔습니다

정말 '후~"하고 불어 버렸죠?^^

그래서 불이 꺼진 채로 또 한장 찰칵~

어머님께서 보내 주신 케잌을 초등 학생 모두 나눠 먹기로 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다 나눠 주고 우리반 아이들도 주었습니다.

앞반 교실에 케잌을 주고 교실로 와서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었는데 앞 줄은  벌써 접시가 비어 있엇습니다.

'이런~~'  빈 접시를 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유 먹고 떡 먹고 케잌까지 먹었는데 한 아이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고 담임 몫을 뺏어 먹겠다고 내 앞에 턱을 고이고 앉았습니다.

"안돼~ 내꺼야~" " 아~ 배 고파요. ㅠㅠ~~"

"오늘은 스승의 날이야. 그리고 이건 부모님이 내게 주신거야~~"

들을리 만무하죠...불쌍한 얼굴로 빤히 보고 있는 아이에게 이길 수 없었습니다.^^

정말 못말리는 우리반 아이들이랍니다

그래서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