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이 있는 화.목요일은 아침부터 담임인 나는 무척 괴롭습니다.

왜냐구요?  우리반 성민이 교실문을 열고 들어 오는 순간부터 체육 언제하냐고 묻습니다.

교실문을 열고 인삿말이 "오늘 체육 있어?", 1교시 끝나고 간식을 먹으면서 "체육해요?", 2교시.., 3교시가 끝나면 "강당?"이라고 묻습니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벌써 교실문 밖으로 뛰어 나가는 성민이는 벌써 4층 강당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은비는요???

처음 한달정도는 체육시간에는 혼자 대열 속에 들어가지도 않고 혼자 나와서 가만히 서 있었죠.  그래서 함께 손잡고 뛰기도 하고 대열 속에 함께하는 것을 목적을 두었는데...

지금은요. 체육시간에 너무 좋아서 실례를 한답니다.^^

너무 좋아서 온몸으로 기쁨을 느끼는 은비거든요..

그리고 체육기구를 나눠 줄 때면 아직 채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은비, 은비..."라며 자기 먼저 달라고 하죠...

그런 체육시간은 우리 아이들의 천국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