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성심학교의 10년동안의 역사와 성심학교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내마음의 소리'세번째 이야기가 발간되었습니다.

 문선희교장수녀님의 발간 인사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설립의 뜻을 새기며 개교 60주년을 맞는 충주성심학교에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영적 유산으로 기리 남을 세 번째권 「내 마음의 소리」 문집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문집 안에는 아이들 키워가면서 저희 학교와 맺은 인연 그리고 쌓아올린 정들을 소박하고 투박한 문체로 진솔하게 담은 학부모, 학창생활의 배움과 추억, 갈등과 사랑, 기쁨들을 고스란히 담은 학생들과 동문, 청각장애교육의 동반자, 안내자로 함께 해 준 교사들의 소중한 경험과 체험, 관심과 애정으로 성심학교와 동반하는 은인들의 격려로 엮어져 또 하나의 내적인 부(富)를 쌓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빛바랜 「내 마음의 소리」 책자를 뒤적거리면서 세월과 시간의 흔적 속에 묻힌 보고 싶은 얼굴들과 상념들이 지나갔습니다. 때로는 카톡이나 페이스 북을 통해 근황을 알게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모두들 자랑스런 성심인으로 자리매김 해 가고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색찬란한 가을단풍의 아름다움은 늘 변하지 않는 푸르름을 간직한 나무가 곁을 지키며 배경이 되어 주는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갖고 있는 재능들이 각자의 모습대로 빛날 수 있음은 신뢰와 사랑으로 동반하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설립의 뜻을 되새기며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충주성심학교가 청각장애인 교육의 반세기를 넘어 쌓은 연륜으로 농교육의 전문성과 사랑의 교육공동체로 거듭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힘차게 달려 나갈 다짐을 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문집 원고를 보내주신 모든분들과 편집을 위해 애써 주신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