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맞아 중고등부 교내백일장이 있었습니다.

중고등부 학생들의 작품 중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글을 소개합니다.*^^*

‘친구’ (중2 김*주)

저는 깨달았어요. 친구란 존재가 너무나 소중하다고...

아마도 저는 친구들이 없었으면 버티기 힘이 들었을 거예요.

제가 힘이 들었을 때가 있었는데 늘 곁에 친구들이 있었어요.

제가 굳이 힘들다고 내색을 하지 않아도 친구들은 눈치 채서 조용히 다가와서 위로를 해 주었어요.

위로를 하는 게 서툴지만 그 친구들의 마음이 무엇인지 느껴졌어요.

제가 가족들과 떨어져 살기 때문에 제가 힘든 걸 가족들이 잘 몰라요.

하지만 친구들은 같은 재활원, 같은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가족들보다 더 빨리 알아줘요.

저는 표현을 잘 못해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직접 말은 못하지만 그 친구들이 알아줘요.

때론 서로에게 서운할 때가 있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해요.

저는 그래도 친구란 존재가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인 것 같아요.

혼자라고 우울해 하지 말아요.

주변을 잘 둘러보면 좋은 친구들이 많으니까 용기를 내어 다가가 봐요!

‘세종대왕의 노력으로 태어난 한글’ (중1 서*규)

  조선 세종대왕 시대 때 세종대왕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백성을 위한 많은 일을 하셨는데 그 중에 최고이며 가장 쓸모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훈민정음’, ‘한글’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한글’이 전 세계에 있는 글자들 중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세종대왕의 노력이 들어있는 글자이기에 한국인으로서 쉽게 쓸 수 있고 쓸 때마다 세종대왕의 마음이 생각나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어릴 때 한글 쓰기가 어려워서 싫어했는데 초등 1학년 때 ‘세종대왕’이라는 책을 열심히 읽고 나니까 세종대왕의 노력, 학자의 노력이 담긴 ‘한글’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부터 한글을 싫어하지 말자, 세종대왕의 노력이 헛되게 하지 말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세종대왕이 없었다면 지금의 글자인 ‘한글’이 없을 것입니다. 세종대왕과 학자의 노력이 담긴 ‘훈민정음’과 ‘한글’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한국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한글이 있어서 책이든 교과서든 뭐든지 읽을 수 있고, 일기장과 공책에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세종대왕과 만날 수 있다면 “세종대왕님, 한글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에 세종대왕님이 없었다면 한글이 없을 것이고 지금의 한국이 없었을 것입니다. 한글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한글이 없다면 지금의 내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글’이라는 글자가 전 세계의 글자 중 최고의 글자라고 생각합니다.

‘한글 사랑’ (고1 하*윤)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조하신 왕입니다. 만든 이유는 백성들이 한자 때문에 혼란이 생기고 문제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언어를 만들어서 한글을 완성했습니다.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 덕분에 백성들이 아주 편안해졌습니다. 백성들뿐만 아니라 미래에 우리 한국인들도 한글을 쓸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한글이 미래에 더 성장하고 사랑 받습니다.

  만약에 한글이 없으면 큰 문제점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첫째, 발표할 때 한글 없이 한자 말하면 못 알아듣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둘째, 한글 대신 영어로 말할 수 있지만 매운 어려운 문제점 생깁니다.

  여러 가지 큰 문제점이 너무 많아서 반드시 한글이 있어야 합니다. 세종대왕이 역사에 남긴 훌륭한 일을 잊지 못하고 우리는 한글을 많이 사랑합니다.

‘한글아, 고마워!’ (고2 강*현)

한글아, 한글아,

나는 네가 참 자랑스러워.

네가 우리나라만의 언어로 존재해 주어서 참 고마워.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고,

우리들만 아는 이야기도 할 수 있지.

한글아, 한글아,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자주 틀려서 미안해.

줄임말을 써서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너를 잃지 않도록 할게.

세상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우리가 지킬게.

‘한글’ (고2 이예*)

새하얀 백지에

검은 자국을 남기며 그려가 보니

동글동글하게 원을 그리고

시원시원하게 직선을 그리고 그려

하나하나 이어가 보니

어라? 글자가 완성 되었네.

세종대왕께서 우리게 주신

위대한 한글이 완성 되었네.

‘신조어×, 바른 말○’ (고3 임*학)

  요즘 시대는 변화가 많아지고 있다. 한글도 마찬가지로 변화가 많아지고 있으며 현재는 고유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감소하고 신조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 보통 웃긴 이야기를 보면 “재밌다. 이거 너무 웃긴다.” 대신 “ㅋㅋㅋ." 간단하게 줄여서 편하게 쓰기도 한다. 그런데 부모님이랑 선생님들, 웃어른에게는 이런 신조어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진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등을 말하면 대부분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이 많다.

  대화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 같은 또래나 청소년들은 신조어가 사용하기도 편하고 또 유행하기 때문에 학생들끼리 신조어를 사용하다가 누군가가 신조어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하면 그 사람에게 거리를 두면서 “너 말이 잘 안 통하는구나!” 하면서 놀리곤 한다.

  이러한 행동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학교 폭력이나 왕따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신조어를 쓰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배우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다. 나는 이 신조어를 쓰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를 아껴주고 백성들을 사랑한 세종대왕님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종대왕님이 인생을 바쳐 아름다운 한글 즉 고유어를 만들어 주시며 우리들이 편하게 대화하라고 노력하셨는데 우리들은 이 좋은 한글을 안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는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된다.

  나는 이 신조어를 친구들끼리 말이 잘 통하면 사용해도 되지만 신조어를 모르는 친구나 선생님들, 부모님, 웃어른들에게는 신조어 사용을 줄이고 아름다운 바른 말을 쓰면서 그 분들을 존중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신조어 사용을 줄이고 고유어를 더 많이 사용해 우리 사회에도 젊은 청년층과 중년층 간에 좋은 언어 습관을 늘리며 서로 갈등이 없는 세상을 보고 싶다. 더 나아가 세계에 세종대왕님이 만드신 우리나라만의 고운 말을 더욱 전파해서 서로 간에 갈등이 없고 행복한 세상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