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부 격려-청주교구 윤병훈 베드로 총대리 신부님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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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석 | 등록일 | 16.07.28 | 조회수 | 501 |
나는 어제 저녁 충주성심학교야구부 선수들과 식사를 했다. 청각장애학생들이 고등학교 야구축제이고 한국프로야구의 초석이 된 ‘봉황대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기에 격려차 함께 했다.
이 학교는 2011년 강우석 감독이 제작한 영화 ‘글러브’로, ‘MBC 다큐프로-충주성심학교 야구부’로 유명하다. 야구를 통해 브랜드를 지닌 학교, 이것이 타학교와 구별되는 메리트가 되어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숨은 공로가 있기에 학교가 자랑이 되고 ‘봉황대기’는 값지게 빛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농아인들의 감소로 입학생이 줄고, 또한 내년에는 대거 선수들이 졸업을 하기에 충주성심학교야구부가 해체될 위기에 있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기사회생의 몸부림이 대단하다. 청각장애인세계야구대회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할 꿈을 꾸고 있으며, 국내의 여러 농아인 야구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런 노력과 함께 큰 꿈을 꾸고 있는한 성심학교의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창단도 어렵지만 이를 지켜나가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런 큰 꿈을 꾸며 이루어갈 때, 충주성심학교야구부는 더욱 초석으로 견고히 발전되어 갈 것이다. 충주성심학교야구부 창단은 프로야구심판들의 멋진 수화동작을 떠올리게 한다. 미국의 메이저리그에서도 Dummy Hoy라는 농아인 프로선수로인해 생겨난 현재와 같은 제스츄어가 야구심판들에게 멋지게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로서 청각장애인들이 일반인들에게 존중받고 사랑받는 발판을 다지는 훌륭한 계기가 되었다.
성심학교야구부에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자. 특히 야구부가 더욱 성장하도록 전국에서 청각장애인 입학생을 성심학교에 보내주는 운동도 함께 펼쳐주자. 언제나 한계는 이를 뛰어넘게 해준다는 믿음이 나에게 있다. 그렇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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