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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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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고3 피정을 다녀온 소감문-정승연
작성자 심선영 등록일 15.04.30 조회수 335

 

4월 23일, 24일날 고등학교 3학년 피정을 다녀왔다.

처음 피정이라는걸 희정이에게 들은 바로는 기도만 하는 모임 같은거라고 작년 고3의 얘기를 들어서 별 기대도 하지 않은채로 버스에 탔던 기억이 난다. 근데 생각보다 처음 시작한게 색달라서 놀랐던 기분이 들었다.

 

기도만 할 줄 알았는데 기도는 새벽에 한 번만 하고 다른 시간엔 쭈욱 쉴 틈도 없이 프로그램 진행이었다. 프로그램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걸 꼽아보자면 역시 나는 카드명함 만들었던게 생각이 난다. 내가 미래에 어떻게 컸을 지를 상상하면서 내 명함을 만들고 구체적으로 내가 가지게 될 좋은 점을 쓰면서 하고 싶은 일과 진로를 다시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교장 수녀님이 보여주신 동영상이 기억에 남는다. 소피아 부텔라가 말하는 장애에 관한 얘기를 들으면서 나도 내심 마음 한구석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조금 풀렸던 것 같다. 동영상을 보다가 조금 졸았지만 소피아가 말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들었다. 그걸 들으면서 한국의 청각장애인 노선영 언니의 가치관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것 말도고 많이 기억에 남는 게 있다. 그 중에서도 졸업 사진으로 사용할 사진을 찍던 시간이 무척 즐거웠다. 애들이랑 웃긴 포즈도 잡고 웃으면서 내심 불편하게 느끼던 것이 많이 허물어져 편해지고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결정적인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 다음으로는 각반 담임 · 부담임 선생님과의 얘기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알고, 선생님이 고3에게 가지고 있는 마음이나 생각 등을 터놓아 알 수 있던 시간인 것 같아 다른 시간 못지않게 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당일날 근육통이 너무 심해서 모든 프로그램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해 아쉬운 느낌이 많이 있다.

 

고3 피정을 위해 프로그램을 만드시고 신경 쓰신게 딱 눈에 보이고 나도 이 시간이 절대 헛되었다 생각이 되지 않아 더욱 더 어느 추억보다도 오래 기억에 남는 고3 피정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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