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번 게시물을 올리게 됐네요^^

보여드리고 싶은 사진이 있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태권도 가는 날, 오전에 탄금대로 데려주시기로 했습니다.

태권도부 저희들이 탄금대에 있는 세계무술박물관 같은 곳에서 구경하고.....

풋살경기 개회식이 있어서 그 곳에 가서 개회식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태권도 선생님 가슴에 달은 생화 꽃 코사지를 후배한테 주시고

그 후배가 저한테 주었습니다.

"언니, 새 무덤에 꽃을 줘요."

저는 알겠다고 했습니다.

.....

알콩달콩 여러꽃들이 섞은 묶어있는 초록색 코사지를 분리하고

저녁에 후배의 말대로 그 꽃들을 갖고 새들의 무덤으로 갔습니다.

예수님 석고상 근처에 있는 묻어있는 새들의 작은 무덤에 꽃들을 나눠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꽃들중에서 한송이 꽃을 보자마자 '각시탈' 꽃반지가 떠올랐습니다.

연꽃과 닮은 꽃이었습니다.

드라마 '각시탈' 장면 중에서 강토(주원 분)가 목단이(진세연 분)한테 꽃반지를 건네주며 청혼프로포즈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꽃과 제가 들고 있는 그 꽃 한송이와 너무 비슷했습니다.

제가 그 꽃을 반지로 만들어봤습니다.

철사와 닮은 모양인 초록색 줄으로 그 꽃을 묶고,

예수님 석고상을 바라보았습니다.

예수님 석고상에 가까이 가서

예수님 손가락에 끼어드렸습니다.

정확히 끼어드린게 아니라 예수님 손가락은 석고상인 예수님몸에 붙어 있길래 해서 테이프로 붙여드렸습니다. ㅎㅎ

뿌듯하지만, 예수님 석고상이 조금 까맣게 보여서 깨끗하게 닦아드리고 싶었습니다.

결국, 물에 젖은 제 수건으로 예수님 석고상을 닦아드렸습니다.

예수님, 새들. 사랑합니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