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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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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2, 고1 가을 소풍 스케치(월악산 영봉)
작성자 박정석 등록일 10.10.14 조회수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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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가을 소풍(월악산 영봉)

중간고사를 마치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가을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충주에서 40분 거리의 월악산으로 체력 단련을 겸한 소풍이었습니다.

 평소 야구부 활동으로 체력단련이 되어 있는 중3-2반과 고1-1반은 월악산 북쪽의 수산리에서 출발하여 하봉-중봉-영봉(총13km)까지 가는 힘든 코스를 선택했고, 여학생들이 많은 고1-1반은 덕주사-영봉 코스(8km)를 택하여 산행을 했습니다.

 힘들어 하면서도 모두 정상에서 반갑게 만나서 맛있게 점심을 나눠먹고, 가사실습으로 준비해온 과일 도시락도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기념촬영하고 두 방향으로 하산했는데 중간 쯤 내려왔을 때 중3 김준호가 발을 살짝 삐어서 뜻하지 않게 전우애를 시험하게 되었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며 3분씩 준호를 업고 하산했습니다.

혼자 걷기도 힘든데 아픈 친구를 업고 계단 길을 내려 오려니 여간 힘든것이 아니었지만 "그럼 아픈 친구는 버리고 갈까?"란 물음에 모두 해보자는 마음으로 기꺼이 교대로 준호를 업고 내려왔습니다. 굳이 업지 않아도 될 정도의 부상이었지만 이럴때 근력도 기르고 우정과 협동, 배려, 희생을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함께 해서 더 좋았습니다. 선생님도 함께 했으니 당연 불만은 없었고 준호도 학생들 모두도 등산 할 때 조심해야한다는 것도 배우고, 한사람이라도 다치면 모두가 힘들어진다는 것도 알게 되어 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하산하여 캠핑장에 모여서 미리 준비해간 삼겹살 두루치기를 맛나게 먹고 즐겁게 귀교했습니다.

" 오늘 소풍 즐거웠습니까? 아픈사람 없지요? 

 그럼 오늘 하루 수고했고,  다음 소풍은 설악산 가자!"

"악~~~!!!  안~~~돼요, 돼요, 돼요...."

"그럼 간다는 거지,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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