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쿨수기 (임종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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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종학 | 등록일 | 18.12.01 | 조회수 | 4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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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쿨 수기 고3 임종학 고등학교 1학년 때 선생님께 비즈쿨 관련된 설명을 듣고 비즈쿨을 통해 내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경제활동과 창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다. 처음 1,2년은 선배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수동적이었다. 처음에는 비즈쿨 활동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걱정이 되고 떨렸는데 몇 년간 비즈쿨 활동에 참여했던 선배들이 걱정된 나의 마음을 다독이고 내가 해야 할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비즈쿨 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혼자만의 능력발휘가 아니라 팀원들 간 서로 의지하고 협동하는 부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해가 거듭될수록 자신감을 가지고 비즈쿨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비즈쿨 심화캠프에서 경제 상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면서 그 동안 알지 못했던 경제 상식을 자세하게 배우며 이 경제 상식을 활용하여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또는 경제퀴즈나 경제랑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원들과 함께 세상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서 그 문제를 파악하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많이 생각해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아이템을 만들어보고 스스로 회사를 만들어 문제해결과 이익창출에 대한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창업에 있어 참신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의견 수렴이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비즈쿨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경제상식과 창업을 바탕으로 비즈쿨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처음에 물건을 팔고 이윤을 남기려니 우리 물건이 잘 팔리지 않아서 걱정이 되고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함께 참여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함께 연구해 보았다. 그리고 주변에 다른 팀들이 어떻게 물건을 판매하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물건을 하나씩 들면서 주변을 돌아다니며 성심학교의 물건이 좋다고 홍보를 많이 했다. 그런데 홍보를 하면서 일반 사람들이 우리 물건이 왜 좋은지 물어보았는데 처음에는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 할까봐 걱정되어 설명을 하지 못하다가 나 스스로 자신감 있는 태도로 우리 물건에 대한 좋은 점을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나의 설명을 이해하고 성심부스를 방문해 우리 물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자신감 있는 태도로 우리 물건에 자부심을 가지고 홍보하는 것이 물건 판매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홍보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고 열심히 활동하면서 다른 부스를 돌아보며 다른 팀들의 판매 전략을 살펴보았다. 어린이들은 아이스크림이나 간식 부스에 많이 돌아다니고 청소년이나 어른들은 주로 외모 관련된 상품이나 토탈 공예 같은 곳을 많이 돌아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연령대에 맞는 판매 전략을 세우게 되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사과 떡볶이를 1+1으로 묶어 판매하고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토탈 공예를 어르신들이 많이 다니시는 길목에 배치하여 판매하니 생각보다 잘 팔렸다. 소비 대상이 누구인지를 먼저 파악해두고 그에 맞는 제품을 만들고 적당한 가격을 정해야 판매가 가능 한 것을 알게 되었다. 청각장애 기업가 정신캠프에 참여해보니 성심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서울 농 학교, 서울삼성학교, 전주선화학교, 대구영화학교 등 다른 농아인 들이 많이 참여했다. 처음에는 다른 학교에서 온 농아인 들과 어울리기 힘들었는데 먼저 다가와주니 마음을 열리면서 편안하게 대화를 했었고 같은 농아인들 끼리 서로 교류를 하면서 학교에 관한 여러 좋은 점을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협력을 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 일반인에 뒤처지지 않고 해 낼 수 있다는 자부심도 생긴 것 같았다. 장애학생 기업가 정신캠프를 통해 청각장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적 장애나 지체 장애등 많이 참여하니 서로 장애가 달라서 어려운 점도 있었고 처음에 어색한 점이 많았는데 적극적으로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다. 지적장애인들이 말을 잘 못할 줄 알았는데 선입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적장애인들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지적 장애인들의 좋은 점은 말로 이야기하면 다 알아들어서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고, 불편한 점은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나 페르소나 등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았다. 청각 장애와 지적장애들이 함께 협동을 해서 청각 장애인들의 장점을 100% 활용해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고 페르소나 등 생각해보면서 회사 밑거름을 만들면 지적 장애인들은 그 것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장점을 이용해 마케팅을 하거나 홍보를 하면서 청각장애인들이 하기 어려운 것들을 해결해주면서 좋은 창업으로 이끌어갔다. 아무리 장애가 달라도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서로 도우면 좋은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반 학생들과의 캠프에 처음 갔을 때 일반 친구들과의 교류가 많이 없어서 다른 장애 학생캠프 때 보다 더 어색하고 떨리기도 했지만 일반 학교에 다녀본 경험이 있어선지 시간이 지나자 적응하기가 쉬웠다. 일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일반 사람들이 내가 청각장애인이라서 구화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종이에 필담을 써주는데 내가 말을 해도 된다고 하니 조원들이 깜짝 놀라면서 “너 구화를 잘하네! 신기하다 내가 아는 청각장애인들도 말을 하긴 하지만 너만큼은 잘하지 않아” 놀라워했었고 함께 참여한 성심학교 친구들은 대화하기가 쉽지 않아 성심학교 친구들과 일반 친구들과의 통역역할을 하며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하였다. 함께 했던 조원들도 성심학교 친구들을 배려해 평소보다 큰 소리로 천천히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서로 배려하는 자세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밑거름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반 학교 참여자들과 서로 소통이 안 되는 부분을 해결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내며 보람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일반 학교 친구들이 수화를 알려달라고 말해 수화를 가르쳐주는데 수화를 열심히 배우려는 모습을 보고 다시금 생각했다. 일반사람들은 말도 잘하고 행동도 빠른데 우리 청각장애인들과 소통을 위해 수화도 배우려고 노력하니 우리 청각장애인들도 우리들 세상에 갇혀 있지 말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세상에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몇 해 동안 비즈쿨 캠프가 진행되면서 여러 분의 멘토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나와 같은 청각장애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려웠다가 점차 마음을 열면서 창업 아이디어에 고민에 빠질 때 함께 고민하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멘토 선생님들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청각장애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사람들은 우리 청각장애인을 인지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다고 오해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이런 캠프를 통해 일반 학교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이 우리 청각장애인에 대해서 편견을 버리고 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았다. 우리들의 이런 활동이 일반사람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 할 수 있는 작은 불씨가 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다. 비즈쿨 활동을 통해 4차 산업관련 활동을 하면서 제가 몰랐던 여러 4차 산업 관련 물건(드론 이나 인공지능 관련 물건 등)을 체험해보면서 제 미래는 좀 더 밝아진 것 같다. 왜냐하면 4차 산업 혁명을 통해 내 자신의 꿈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지금 비즈쿨 활동을 하면서 나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도움 받는 존재로서의 나가 아닌 다른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농아인의 문화와 현실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었다. 창업에 관한 경제 상식과 아이디어에 대한 지식을 풍부하게 쌓을 수 있었다. 경제활동이나 창업이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이루어 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비즈쿨 활동을 통해 배운 것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에도 참여하고 싶고 또 일반사람들과 청각 장애인들 간의 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또한 사회 복지와 관련된 창업을 여러 가지 방향으로 시도해보고 싶다. 경제 활동에서 소외된 많은 장애인들이 다양한 경제 활동 현장에서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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