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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싸움에서 이긴 날
작성자 피연수 등록일 13.06.03 조회수 100
북한 어린이의 일기입니다.
1월 22일 : 연싸움에서 이긴 날
명식이와 연싸움을 하기로 약속한 날이다. 나는 형에게 연싸움에 이기는 방법을 알아봤다.
“형, 내가 지난번에 명식이와 연싸움을 하다가 내 연이 뭉게구름 높이까지 떴다가, 씨이..... 졌어.”
“어쩌다가 실을 끊어 먹었냐? 내가 연싸움 잘 하는 방법 알려줄까?”
형은 유리 조각을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 으깬 밥풀에 섞어서 연 실에 바르라고 알려 주었다.
그렇게 하면 연 실이 톱날처럼 되어서 상대방의 연 실을 툭 툭 끊어버릴 거라고 했다.
방패연 나는 형이 가르쳐 준 방법대로 준비하여 방죽으로 나갔다.
명식이는 벌써 와서 연을 날리고 있었다.
“명식아, 내 방패연도 올린다. 자 연싸움 준비해라.”
나는 방패연을 날려서 명식이 연줄에 대미쳐 대었다.
그랬더니 락자없이 명식이 연줄이 끊어져 연이 곤두박질 쳤다.
“이얏호! 오늘은 내가 이겼다.”
내 목소리가 하늘에 닿을 것 같았다.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북한말 바로 알기
  • 대미쳐 : 곧바로
  • 락자없이 : 영락없이
  • ※ 북한 어린이들의 겨울철 놀이는 연날리기, 팽이치기, 썰매타기로 우리 어린이들이 겨울철에 하는 놀이와 비슷하다.

출처 : http://tongil.mest.go.kr/ton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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