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장안면 주민자치센터(위원장 김영구)가 8월 3일까지 10일 동안 속리초등학교(교장 이정희)에서 한자 및 예절 교실을 운영한다.
지난 23일 입학식을 가진 가운데 속리초 41명의 전교생이 1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사자소학’을, 5학년과 6학년은 '명심보감’을 배운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장안면 주민자치센터 한자 및 예절 교실은 성균관 유도회 보은군지부장을 맡고 있는 정기형(70, 장안 봉비) 씨와 이관범(66, 장안 장내2리) 씨가 지도하고 있다.
방학 때마다 한자 공부를 해 온 6학년 최영선 학생은 “한자를 배우면서 예절도 배울 수 있어서 수업이 재밌다"며 한자 수업을 좋아했다.
1학년 때부터 접하는 한자와 예절 수업이 속리초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수업 시작과 끝에 남자는 왼손을 위로,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해 두 손을 앞에 모으고 선생님께 머리 숙여 공손히 인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선생님에 대한 공경심이 묻어났다.
장안면 주민자치센터는 한자 교실 학생들에게 매일 빵과 우유 등 간식도 제공해 학생들이 더욱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속리초 김현미 교사는 “한자 교실을 통해 아이들이 한자와 예절을 배워서 좋을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배우면서 그 세대 어른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춘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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