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리몬드 공주의 목걸이>

 피오리몬드 공주는 얼굴은 예쁘지만 마음씨는 나쁜 공주이다. 그녀는 마녀의 도움으로 얼굴이 예뻐져서 남자와 결혼을 하면 못생겨진다. 그래서 결혼한다는 말만 나오면 울며불며 화를 냈다.

 어느 날, 왕이 왕 위를 물려 주어야 하는데 왕자가 없어서 결혼을 시키기로 한다. 피오리몬드 공주는 마녀에게 찾아가서 도움을 청한다. 그래서 마녀는 공주에게 금목걸이를 주고 그것으로 왕자에게 만지라고 해서 그들을 보석으로 만들으라고 하였다. 

 결혼한다는 말을 들은 왕자는 아름다운 피오리몬드 공주와 결혼을 하러 오지만 모든 왕자는 없어지고 말았다. 왕자가 얼마나 지혜가 없었으면, 또 공주의 유혹이 얼마나 강했으면 모든 왕자가 한 명도 빠짐없이 사라졌을까? 아마도 공주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랬을 것이다. 얼굴이 예쁘다고 마음씨도 고운것은 아니란걸 알았어야 했을텐데 말이다. 나는 보석으로 변한 왕자가 불쌍했다.

 공주에게는 욜란다라는 시녀가 있다. 욜란다는 왕자가 모두 사라진다는 것이 수상해서 열 한번째 왕자와 공주가 잠들어 있을 때 몰래 들어가서 확인해보았다. 그런데 욜란다가 실수로 목걸이를 만져서 보석이 되고 말았다. 그것을 본 왕자는 스스로 목걸이를 만질 수 있게 하는 꾀를 내어서 공주도 보석으로 만들었다. 나는 지금까지 결혼하러 온 왕자보다는 열한번째 왕자가 훨씬 낫다고생각한다. 공주의 목걸이에 달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지혜를 썼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욜란다와 열한번째 왕자가 결혼을 하는데 욜란다는 정말 기뻤을 것이다. 아주 지혜로운 왕자와 결혼했기 때문이다.

 나는 공주는 모두 예쁘고 마음씨도 고운 줄 알았다. 만약 마음씨가 나쁘다면 마지막에 모두 행복해질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읽은 '피오리몬드 공주의 목걸이'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고 착하게 살아야 겠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