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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이는 날마다 용감하다<4-2박주원>
작성자 박주원 등록일 10.07.22 조회수 22

‘연경이는 날마다 용감하다?’...처음에는 ‘제목도 희안하고, 표지는 아이가 기세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니 흥미가 생겼다.

이야기 3주머니로 되어있는 책은 간단히 “어제도,오늘도 연경이는 용감하다, 내일도 용감할 것이다”로 나뉘어졌다.

2학년을 맞은 연경이는 처음에 성숙해지는 것이 싫었다 자신의몸짓과 행동으로 점 점 용감해진다는 것이 중심내용이다. 깊이 읽다보면 나 자신도 용감해진 것 같고, 콱!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있다. 그럴 때면 연경이는 한참 나보다 위인 것 같기도 하고, 때론 아직 부족한 것 같다. 특히 여자인데도 연경이는 남동생 훈이를 지키러 한참 나이가 먹은 봉팔한테 소리친 부분이 정말 무언가 가슴이 철렁거리는 느낌이 났다. 동생, 형, 누나 없는 ‘나’이지만 왠지 형제. 자매의 “우애”를 잠시 동안 느낀 것 같다. 그 동시에 ‘형제가 있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도 생각해보았다. 말 할 것도 없이 시끄러운 하루, 하루가 될 것이다. 그런 일이 있다면야...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 ‘다운증후군’이란 골치 아픈 병을 가지고 있는 형일이와의 ‘친애감’이 나타나는 부분이다. 특히 연경이의 ‘용감함’이 잘 나타나는 부분이기도하다.

이사 온지 얼마 안 된 형일이는 ‘장애아’라는 이유만으로 ‘왕따’를 당했고 형일이의 강아지도 주인과 같이 ‘바보취급’을 당했다. 그걸 바라보던 연경이는 지난 번 ‘훈이를 구했을 때 처럼’ 용기를 내어 “정의의 사도”가 된다. 하지만 상대는 나이 많은 형, 누나인데다 단체이기 때문에 혼자로는 부족하다. 대신 ‘동네싸움대장’ 봉팔이가 나와 한 마디 한다.

“형일이가 바보면 강아지도 바보냐? 그럼, 너 고릴라처럼 생겼으니 니네 부모님도 고릴라네!”

둘은 봉팔을 새롭게 보게 된다.

결국, ‘무슨 일이든지 용감하고 자신의 주장을 잘 내세우는 것’이 작가의 힌트다. ‘자신을 우러러 보고’ 비록 공부도 못하는 연경이지만 항상 밝고 씩씩한 것이 더 중요하게 나온 것처럼 공부보다 더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너무 밝고 씩씩한 것도 때론 손해도보고, 이득도보고, 그러는 배경이지만, 나는 둘 다 상관 없다. 연경이는 어리지만 난 자신의 일을 스스로 판단할 나이이다. 연경이는 자신이 움직이는데로 용감해진 것이지만 나는 미리미리 생각 해보고 부족한 점을 채우고 싶다...

“물론, 용감해지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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