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주 특별한 우리형을 읽었다.

 철 없을 때의 종민이가,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을때 였다.  제사를 지내고 돌아오신 종민이의

부모님이, 그동안 종민이에게 숨겨왔던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종민이의 형 종식이를 데려 온 것이었다.

 종민이는 무엇보다 장애라는 이유로 형이 싫어져서 가출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나쁜 형들에게 돈을 뜯기

고 병원에 실려 갔다.  이 일이 있던 후로 종민이는 마음을 점차 조금씩 돌렸다.  철이 들어서 형과도 제법 친

해지고 다치려던 형 앞을 무리해서 뛰어들어 보호도 해 주었다.

 장애라고 해도, 종민이의 태도를 보고 조금 바보스러운 친구가 있어도 잘 대해줘야겠다. 그리고 남을 차별하

는 행동도 하지 말고, 다 똑같이 평등하게 대해 주어야 한다는 사고 방식도 내 머릿속에  심어주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