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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storytelling)에 대하여
작성자 이효정 등록일 09.06.01 조회수 57
 

  문자를 모르는 아동, 문자 읽기에 저항을 느끼는 아동, 독서에 흥미가 없는 아동을 책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방법의 하나이다. 이 방법은 책읽어주기와 함께 독서 세계로 학생을 인도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중에 하나이다. 주로 초등학교에서 천둥 번개 치는 날이나, 졸음이 오는 여름날 오후 시간에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1) 의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란 문자 그대로 옛날이야기나 우리 생활 주변의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말로 들려주는 것으로, 인간과 인간의 제일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의 하나로서, 독서 지도에서는 집단독서지도의 한 형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독서를 할 줄 모르는 아동, 문자를 읽기에 습관이 안 되었거나 저항을 느끼는 아동, 독서의 즐거움을 아직 모르는 아동들에게 즐거운 책의 세계를 알리는 좋은 수단으로, “이야기하는 측과 듣는 측의 마음과 정신의 교류를 통하여 독서를 모르는 아동의 상상력을 길러주고, 유모어와 아름다움에 대한 눈을 밝혀 주고, 미지에 대한 이해력을 길러주고, 동정할 줄 아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는 데 그 의의와 목적이 있다 하겠다.

  아동들은 책을 읽기 이전에는 여러 가지의 정보를 들어서 얻게 되는 것으로 이와 같이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서도 독서와 동일한 경험을 얻게 되는 것이다. 문자를 지각하여 그 의미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과 말을 듣고서 그 의미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과는 질적인 면에서 볼 때 상당히 가까운 것이다. 오히려 말을 이해한다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유치원생만이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까지도 문자기호의 지각 이해의 편이 더 큰 저항 의식을 불러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문자기호에 대한 저항 의식이 강한 독서 입문기의 아동들에게 그러한 저항의식을 제거시키고 이야기 듣기의 과정으로부터 점진적으로 독서의 세계로 이끌기 위한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가치란 무엇보다도 높다 하겠다. 특히 인류의 유산을 젊은 세대에 전하는 것이 교육이라는 의미에서 볼 때 인류의 귀한 유산의 하나인 전래되어 오는 이야기들을 학교나 유치원에서 아동들에게 들려준다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 하겠다. 더욱이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4가지 자질을 보면, ① 이야기를 잘 할 것, ② 약화를 잘 그릴 것, ③ 오르간을 칠 줄 알 것, ④ 학생들에게 유희를 가르칠 수 있을 것을 들고 있으며, 그 중 특히 이야기를 잘 하여야 한다는 것이 필수요건으로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어느 학년, 어느 교과 담임교사로도 중요한 기술로 되어 있고 보면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의의란 재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아동의 독서흥미는 대부분 학교 교사나 아동 담당 사서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중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아동이 독서를 좋아하게 되느냐 안 되느냐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얼마나 이야기를 많이 들었느냐 안 들었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상기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연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되리라 생각된다.


    2) 이야기의 선택 방법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성공여부는 그 이야기의 선택 방법, 즉 이야기하는 사람이 지니고 있는 좋고 나쁜 이야기에 대한 식별 능력, 경험이 쌓여서 이루어진 바른 평가의 눈을 가졌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유명한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인 소이어 여사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에서 가치가 있는 이야기란 다음과 같은 요소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신비에 대한 눈을 열어줄 수 있는 것

  진정한 의미의 유모어를 가르쳐 주는 것

  용기․사랑․아름다움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줄 수 있는 것

  모험(용기와 결단을 수반한 고도의 모험)에서 마음을 두근거리게 할 수 있는 것

  초인적 힘에 대한 두려움이나 존경을 가르칠 수 있는 것

  진정으로 동정하는 태도, 강한 충성, 선을 행하는 단호한 태도를 나타낼 수 있는 것


  이야기의 선택 방법은 이상과 같은 여러 가지 조건이나 요소를 충분히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하며, 이 밖에도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들려 줄 상대방, 장소, 시간의 3가지 요소도 충분히 고려하여 그에 적당한 이야기를 선택하여야 한다. 그리고 스토리텔링(Storytelling)에 사용할 이야기의 종류로는 무엇보다도 간결하고 힘이 있는 만화가 제일 좋으며, 그 밖에 고금의 여러 작가에 의하여 쓰여진 창작들(일상 생활을 묘사한 것, 공상적인 것, 동물 이야기 등의 여러 가지 종류의 이야기), 장편 중의 일부분을 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준비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할 때는 먼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관한 사항을 카드에 메모하여 이야기 제명의 ‘가, 나, 다’순이나 이야기 종류별로 배열해 두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카드와하여 보존해 두면 차기에 사용하기에 좋을 뿐 아니라 체계적인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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