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스피치(2017. 09. 08. 2-10. 이의진)

-성경을 읽고 받은 감동-

저는 2학년 10반 이의진입니다. 제사 오늘 발표할 5분 스피치는 ‘성경을 읽고 받은 감동’이라는 제목입니다. 경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학교는 기독교 학교이지만 많은 친구들이 성경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성경에 대한 제 경험을 조금 말해보려 합니다.

어느 토요일 오후, 저는 텔레비전의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즐겨 보는 이유는 웃음을 주는 재미 때문이죠. 하지만 그날은 웃음거리가 아닌 다른 무엇인가가 제 마음을 환하게 채워주었습니다.

그날 ‘무한도전’은 도산 안창호 선생님께서 미국의 로스엘젤레스에서 남기신 발자취를 보여 주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삶은 조국에 대한 헌신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일제에 의해 모진 시련과 고난을 겼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산 안창호 선생님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조국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이러한 사랑은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었고, 저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사랑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던 중에 저는 종교 시간에 목사님이 말씀해 주신 성경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교회를 다니지만, 성경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가장 위대한 책이라는, 전 세계 2300여개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는 숫자에 놀랐고, 3,000년간 기록되어 보전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놀랐습니다. 또 성경이 사랑에 관한 책이라는 말씀을 듣고 성경을 읽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막상 성경을 펴보니 성경의 많은 분량 때문에 다 읽기가 버거웠습니다. 그래서 성경 중에 4복음서인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만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4복음서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어 나갈수록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들이 많아 점점 이해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여 인간을 위하여 죽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부분을 읽을 때에 저는 꽤 감동을 받았지만 이와는 별개로 하나님께서 자신이 만든 피조물을 위해 대신 죽는다는 것은, 저로써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혼란 가운데서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조국을 위한 헌신한 삶을 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안창호 선생님과 같은 독립투사들께서는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그저 조국을 너무 사랑해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것이지요. 그러한 면에서 인간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과 안창호 선생님의 사랑은 비슷한 면이 있었습니다. 두 분들의 공통점은 정말 자신이 사랑한 대상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대상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목숨까지 바치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고 들었지 않은가요? 그런 사랑을 볼 때 사람들은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맨 처음에는 그 이유를 몰랐지만 성경을 읽고, 무한도전을 보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학우 여러분,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거나, 진정한 사랑을 받게 되면, 사람은 변하게 됩니다. 성경이 위대한 책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것은 단순하게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경책을 구입해서가 아닙니다. 성경책이 위대한 이유는 바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진리, 바로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저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작은 배려부터 실천하여 나아가 인류를 사랑하는 단계까지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우리 학우 중에는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돈을 많이 벌고,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꿈을 가진 친구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목표보다 더 높은 목표는 바로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삶’을 목표로 가진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들이나, 세계에 굶주리는 어린이들, 절망과 고통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삶은 가장 큰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의 예수님의 희생의 삶을 읽으며, 그리고 무한도전의 안창호 선생님의 사랑의 삶을 보면서 ,저도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반성과 함께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우여러분, 도서관에 수많은 책들이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책, 그리고 3,000년 이상 인류에게 감동을 준 책인 성경을 읽고, 더 높은 꿈과 비전을 발견하는 학우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소망을 기대하며 저의 5분 스피치를 마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