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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함께 하심(2017.02.13)
작성자 김종석 등록일 17.03.02 조회수 208

2017-02-13()-502-1:23-임마누엘-함께 하심

 

2016학년도를 마감하는 주간입니다. 한 해 동안 선생님들 많이 힘드셨죠? 생활기록부를 정리하는 선생님들을 보면 너무 바빠서 아플 시간도 없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우리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임마누엘 하시겠다고 하시며 복된 소식을 전해 주십니다.

고등학교 영어 시간에 아주 뜻깊은 영어 지문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느 집에 장례가 있어서 많은 사람이 조문을 오고 가고 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조문객이 현관에 앉아서 내일 있을 장례식을 위해 상주들의 구두를 닦는 이야기였지요. 이런 작은 배려가 슬픔을 당한 유가족을 위러하는 가장 아름다운 일 중의 하나라는 이야기였는데, 가끔 기억에 떠오르곤 합니다.

 

우리가 학교라는 공동생활을 함께 하면서 동료를 가장 쉽게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학생들을 가장 가깝게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오늘 우리 예수님은 이에 대한 대답을 해 주고 있습니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 이 말씀이 곧 대답입니다.

 

몸이 아파 병원에 있으면 함께 있어주는 사람이 그렇게 고마운 일입니다. 슬픔을 당한 사람을 위해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위안이 됩니다. 그냥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외로움이 이겨지고 공동체 의식이 생겨납니다.

그러므로 우리 세광 학원에서 동료와 오래도록 함께 있는 교사. 학생과 오래도록 함께 있는 선생님은 가장 쉽게 동료를 돕고 학생들을 돕는 교사임이 틀림없습니다. 옆의 교사들이 힘든 일을 할 때 그냥 함께 있어만 주어도 힘든 것이 해소되기도 하지요,. 특별히 도와주지 못해도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반대로 무슨 행사든지 함께 하기를 꺼린다면 가장 쉽게 동료와 학생들을 실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동료들과 얼마나 함께 하십니까? 학생들과 얼마나 오래 앉아 있으세요? 예수님도 그 사랑을 확증하기 위해서 임마누엘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면 어떤 어려움과 슬픔도 이길 수 있고 주님이 함께 하면 새로운 용기와 소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함께 교육의 길을 걸어가면서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오래도록 같이 있는 일, 2016년에 나는 누구와 얼마나 오래 함께 있었는지 돌아보는 종업식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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