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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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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라는 말에 강물냄새가 난다. 연어를 읽고....
작성자 박세진 등록일 09.01.29 조회수 292
 연어, 참으로 역동적인 물고기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에선.. 자그

마한 물고기가 마치 큰 고래처럼 느껴진다. 아직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연어라는 책에서 그 느낌을 조금이나마 간접적으로 느껴보았다. 은빛연

어는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존재였다. 다른 연어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도 비슷한 기억이 있다... 이건 느껴보지 못한 사

람은 이 기분을 모를 것이다. 은빛연어가 초록강으로 가면서 많은 자연과

대화를 한다. 초록강, 떠내려가는 단풍잎과 대화를 한다. 특히 초록강과

대화를 하는 부분이 나는 기억에 남는다. 초록강은 오랜 세월동안 그 자

리를 지켜 오며 은빛연어에게 그의 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마음

이 뭉클해지는 걸 느낀다. 은빛연어는 말했다. ‘인간들은 물고기를 옆에서

보지 않고 위에서 보거든요.’라고. 하지만 초록강은 사람들 두가지로 분류

했다. 낚시대를 잡고 있는 인간과 카메라를 들고 있는 인간. 그리고 카메

라를 든 인간을 믿는다고 말했다.

 초록강 상류에 연어들이 모두 모였다. 이때 은빛연어는 아버지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다. 많은 희생이 있더라도 폭포를 오르겠다고 의견을 낸

다. 난 이 결정에 대해 찬성한다.

 연어란, 알을 낳기위해 자신이 태어난 강을 거꾸로 거슬로 올라간다고

한다. 책 앞 부분에서 은빛연어는 고래는 고래의 욕망을 연어는 연어의

욕망을 가져야한다고, 고래가 연어의 욕망을 가지만 더 이상 고래가 아니

며, 연어가 고래의 욕망을 가지면 더 이상 연어가 아니라고 한 듯이 , 연어

는 연어가 가야할 길이 있는 법이다. 연어는 폭포를 오를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약자와 강자를 구분 짓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좋고 쉬운 길로만 가려고 한다면 그사람에

게는 발전이 없을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잘 닦인 길을 힘들이지 않고 걷

기보단 험한 길을 잘 닦아 놓는 사람이 될 것이다.

 연어, 라는 말에 강물냄새가 난다. 난 이책을 얼마나 재미있게 본지 모른다.

그냥 모르겠는데 재미있게 본거 같다. 덕분에 10시에 잘 잠을 12시에 잤었었다.

내가 연어라는 책을 읽은건 2008년도 얼마 안됐는데 도서실에서 '이거다!'하는 책이여서

하루? 주말에 겹쳐있어서 그런지 쉽게 읽었었다.

 연어 그 깨끗한마음.. 인간들도 그마음을 가질수 있을까? 연어는 고향을 가고, 알을 낳고 죽는다.

그게 운명이다 그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다. 그 운명을 깨버렸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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