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국합창제, 감동의 하모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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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영순 | 등록일 | 14.07.17 | 조회수 | 511 |
합창 연습을 하느라 목이 쉬었다는 딸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안쓰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덩달아 행복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요즘처럼 친구도 경쟁상대로만 여기는 교육현실 속에서 나 하나만 잘 해서는 안되는, 서로의 협력과 조화가 생명인 합창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어제 합창제가 열리는 서남교회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아름다운 노래소리에 설레임으로 가슴이 뛰었습니다. 직장 일을 마치고 가다 보니 정작 딸아이가 있는 반의 합창곡은 듣지 못했지만 2부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순수하고 풋풋하며 사랑스러운 학생들의 아름다운 선율에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중고등학생 시절 독창, 중창, 합창을 모두 했던 사람으로서 과거의 추억이 겹쳐지며 정말 행복한 마음 금할 수 없었고, 이런 아름다운 행사를 주관하신 교장 선생님 이하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서로를 바라보며 율동을 맞추고 화음과 소리의 강약을 조절하며 멋진 공연을 보여준 학생들에게 누구보다도 큰 찬사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똑같은 곡이라도 조금씩 다른 안무와 편곡으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발랄하게 보이던지요. 사실 과거에 비해 요즘 학생들은 경제적으로는 더 풍요해졌다고 할 수 있지만 너무나 지나친 경쟁의식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더 황폐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항상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모르는 분야를 알아가는 과정에 즐거움을 느끼고 그 결과에는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학생들은 과정도 즐거움이 아닌 고통의 시간들이고 결과에도 만족하지 못하니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번 합창제를 계기로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서로 다른 개개인의 소리를 다듬어 조화로운 하나가 되는 것이 얼마나 뜻있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우리 산남고 모든 학생들이 느낄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벌써부터 내년에 있을 산국합창제가 기다려집니다. 산남고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힘찬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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