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케네디가 일본 와세다 대학을 방문하여 강의 했을 때의 일이다.

당시 반미감정이 매우 높아 학생들은

케네디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양키 고 홈을 외쳤다.

하지만 케네디는

그런학생들의 모습에 당황하지 않고 잠시생각에 잠기더니 학생들을 향해

내가 아는 노래가 하나 있는데, 한곡 부를테니 양해해 달라고 했다.

그의 에상치 못한 행동에 당황한 쪽은 학생들이었다.

케네디의 낮지만 진솔하게 부르는 노래 한 구절이 흘러나오자

갑자기 분위가 숙연해 지고 야유를 퍼붓던 학생들은 어느새 하나둘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강의실은 이내 하나의

목소리로 부르는 노랫소리로 크게 울려 퍼졌다고 한다.

케네디가 부른 것은 바로 이학교 교가였다.

와세다대학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노래는 그의 백마디 연설보다도 강했고

학생들의 가슴에 공감을 일으켰다.

상대를 설득한다는 것.

그것은 상대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을 안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설득하려 한다면 상대의 입장이 되어 보라는 것이다.

- 좋은생각사람들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