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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 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 전략…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
작성자 정승섭 등록일 17.08.08 조회수 371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인원은 총 모집인원 34만 9776명 대비 74%인 25만 8920명이다. 이 가운데 학생부위주전형으로 모집하는 인원이 86.4%로 22만 3712명에 달한다.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총 모집인원 대비 26%인 9만 856명이다. 수시모집 전형 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모집인원이 대략 7만 명에 해당하므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통틀어 수능 성적이 포함되는 전형 선발비율은 약 46%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2018학년도 대입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이 적지는 않다는 뜻이다. 비상교육의 도움을 받아 수능 100일을 앞두고 수험생이 무엇을 해야 할지 살펴봤다. 

 

1. 수능 D-100, 핵심 키워드 5 

 

○ 선택과 집중 

수능을 100일 앞둔 시점에서 수험생 대부분은 시간에 대한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 결국 남은 시간은 동일하지만, 학습 시간을 자신에게 어떻게 최적화하여 활용하느냐가 수능 고득점 달성의 관건이 된다. 이때 누구나 알지만 실행하기 힘든 것이 ‘선택과 집중’ 이다. 잘 짜여진 학습 계획에 맞춰 공부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수험생이라면 어느 순간 가장 자신 있고, 좋아하고, 성적이 잘 나오는 영역만 공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는 학습 계획을 지켜서 성적을 더 올릴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답이다. 

 

○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2018 대입 수시에서도 논술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을 비롯한 주요대학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 대부분 수능 1~4개 영역을 ‘○개 영역 ○등급 이상’ 또는 ‘○개 영역합 ○등급 이상’의 형식으로 반영한다. 금년에 처음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영어의 경우 연세대와 성균관대는 ‘2등급 이상’ 으로 다른 영역과 별개로 필수영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역시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한국사의 경우, ‘○등급 이상’으로 지정한 대학이 다수이고 3~4등급이면 주요대학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따라서 영역별로 자신이 목표한 등급을 받기 위한 영역 선택과 등급 달성을 위한 집중이 필요하다.

 

 

○ 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고려  

정시 모집의 경우 수능 100% 선발과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이 다수이기 때문에 수능 응시 영역 전체 성적이 고르게 잘 나와야만 반영 총점이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때 자신의 부족한 영역과 함께 목표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열과 모집단위에 따라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영역별 반영비율이 높은 순서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수학>사탐>영어 순이고, 자연계열은 수학>과탐>국어>영어 순이다. 

 

○ 영어 절대평가제 시행 

2018 수능에서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은 상대평가이므로 시험 난이도가 쉽거나 어렵더라도 평소 자신의 영역별 백분위와 등급이 실제 수능 성적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영어의 경우 난이도에 따라 등급별 인원 비율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시험이 쉬우면 상위등급자 수가 많고, 시험이 쉬우면 상위등급자 수가 줄게 되는 것. 따라서 절대평가에서 자신의 영어 등급 향상에 대한 가능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지난해 영어 난이도 기준으로 원점수가 대체로 80점 초반인 수험생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같은 난이도로 출제되더라도 80점 미만으로 3등급이 될 수 있으므로 영어에 마무리 학습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반대로 영어 성적이 80점대 후반이 나오는 경우라면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목표로 할 것인지, 영어보다는 다른 영역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를 놓고 선택해야 한다. 

 

○ 정시 합격 가능성 판단 예시 

금년 정시모집 합격 가능성 판단은 지난해와는 크게 달라졌다. 예를 들어, 두 학생의 국·수·영·탐 표준점수 합은 520점(지난해 기준)으로 같다. ○○대에 지원한다고 가정했을 때, 2017학년도 상대평가 기준에서는 A학생 점수가 2.5점 높지만 2018학년도 절대평가 기준에서는 B학생 점수가 11.5점 높다. 이렇게 역전현상이 크게 발생하는 이유는 영어 원점수 차이보다 등급별 환산점수 차이의 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영어 원점수 차이는 무려 18점이지만, ○○대의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 차이는 5점(1등급 100점, 2등급 95점)밖에 되지 않는다. 또 하나의 이유는, ○○대의 영어 반영비율이 2017학년도 28.6%에서 2018학년도 16.7%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2. 수능 D-100, 영역별 마무리 학습 전략 

수험생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으나 일반적으로 부족한 영역의 기출 문제 풀이와 EBS 연계를 염두에 둔 마무리 학습이 중요하다. 이 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부족한 영역의 문제 풀이만 계속하기보다는, 틀린 문항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병행 학습하는 전략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난이도에 따라 점수 변화가 큰 영역은 안정적인 점수 확보를 위해 고난도를 제외한 문항에서 기본적인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 국어 

다급한 마음에 문제 풀이 요령에만 집착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요령이 어느 정도의 점수 향상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지속적인 실력 향상이나 고득점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특히 최근의 수능 및 모의평가의 경향처럼 세부 영역이 복합 구성되어 출제가 된다면 그동안 익혀 온 요령이 허사가 될 수 있다. 다양하게 응용·변형되어 출제되는 수능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내용 영역별 출제 경향 및 주요 학습 사항을 점검해 해당 분야의 기본 개념 및 원리를 체계적으로 익혀야 한다. 그 다음 이를 구체적으로 적용·심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모의고사 형태의 시험지를 푸는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국어 영역 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수학 가형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 세 파트에서 기본 문항이 골고루 출제되고 있다. 최근 수능과 모의평가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들을 다수 출제하고 상위권 변별을 위한 문제만 아주 어렵게 출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난도 문제인 21번, 30번 문제와 관련된 미적분 심화 영역에 대한 학습이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공간도형, 공간벡터의 학습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능에서의 등급별 점수를 살펴보면 1∼3등급 간의 구분 점수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2∼3등급을 받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실수로 틀리는 1문항으로 인해 등급이 바뀔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미적분Ⅱ에서는 다른 과목에 비해 다루는 공식이나 법칙이 많아 암기할 내용이 많으므로 기본적인 공식들은 모두 암기해야 한다.  

 

○ 수학 나형 

기본기가 부족한 수험생일수록 기출 문제집보다 개념서를 통한 개념학습을 반드시 병행해야 하며, 약한 파트에 대한 꼼꼼한 문항 분석이 필요하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음을 잊지 말고 개념 정리를 완성한다는 자세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기초가 충실한 수험생이라면 이제는 실전 기출 문제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해마다 30번 최고난도 문항을 포함해 2∼3문항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므로 고난도 문항 분석은 필수이다. 수학Ⅱ의 수열 단원의 개념은 현 수능에서도 주요한 개념으로 출제되고 있으므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한다. 최근 수능이나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함수’ 단원에서도 수열의 개념이 통합된 고난도 문항이 자주 출제되고 있어 이에 따른 대비도 필요하다. 확률과 통계는 공통 문항이 출제되는 과목으로 문제들의 유형이 비교적 정형화돼있다. 하지만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풀 수 있으므로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 영어 

평가원이 주관한 절대평가 첫 시험인 지난 6월 모의평가는 2017 수능 및 작년 모의평가의 체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2018 수능 역시 이와 비슷한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로 전환됐다고 해서 난이도가 너무 평이하거나 고난도의 시험이 되기보다는 적절한 난이도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를 더 풀어보기보다는 쉬운 문제를 틀려 등급이 바뀌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소한 실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위권 학생들은 빈칸 추론, 간접쓰기 등의 고난도 유형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기출 문항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며 기출 주요 어휘를 암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목표 등급에서 현재 자신의 원점수가 몇 점인지를 확인하고 등급을 유지할 것인가, 향상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한국사 

2018 수능 한국사는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모두 1등급(40점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한다고 발표했고, 실제 지난해 2017 수능 역시 매우 쉽게 출제됐다. 2018 수능 역시 쉬운 출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대학에서 기준 등급으로 제시되고 있는 3~4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등급 점수 확보를 위한 기본적인 학습은 해야 한다. 따라서 교과서와 EBS 교재의 기본 개념들을 잘 숙지해 두어야 한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도 합답형 문항과 부정형 문항이 전혀 출제되지 않았으며, 자료 및 답지 구성이 까다롭지 않아 개념 학습이 잘 이루어진 학생들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수능 필수 과목이므로 목표대학 기준 일정 등급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사회탐구 

남은 기간 교과서와 EBS교재의 자료 분석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2017 수능에서도 자료 분석형 문항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사료나 사진, 신문 기사, 보고서, 도표, 그래프, 지도 등의 다양한 자료들을 활용하여 문항을 구성하고 있는데, 특히 사료, 그래프, 지도, 표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은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인 경우가 많다. 최근의 수능은 기출 자료를 변형하여 출제하는 경우가 많고 자료 분석 유형도 일정한 패턴을 보이고 있으므로, 기출 문항들을 분석하여 충분한 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자료의 핵심 내용에 주목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답지와 관련된 정보들을 파악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 그래프나 도표 자료의 경우에는 도식화된 값의 증감 및 변화 양상, 그것이 나타내는 의미 등을 찾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 과학탐구 

2017 수능과 이번 6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보면, 자주 나오는 내용들이 반복되어 출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출제되는 자료의 형식이나 문항 형식 등은 달라지더라도 출제되는 개념이나 제제는 거의 동일하다. 따라서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파악하고 이러한 자료 및 유형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과 학습을 할 때 개념 학습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실험 탐구 자료 등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학습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학습 내용과 관련하여 제시되는 표, 그래프, 그림, 사진 등의 자료와 실험, 탐구 내용에 대해서도 유심히 살펴봐야 실제 시험에서 제시되는 자료나 실험․탐구 과정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로 기본 학습을 마친 후에 최종 정리 단계에서 EBS 교재를 이용해 마무리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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