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이 동아리에서 지원학과에 대한 전공 능력을 심화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 특기사항 

✔ 학생이 동아리 내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 특기사항

✔ 학생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우고 깨달은 것(학업역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 특기사항 

✔ 지원학과와 관련한 학생의 창의적·잠재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 특기사항 

저는 기업과 기업 사이의 인수. 합병을 주도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경제동아리 활동을 하며 법의 심판을 통한 경제사범들의 처벌과 관리 이전에 실제 법질서를 준수하고 기업 환경의 올바른 문화를 조성하는 경제 전문인의 역할과 책임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경제 전문인이 되어 나라 경제에 보탬이 될 미래의 저를 상상하며 제게 더 필요한 공부는 무엇인지 고민하고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 때 제 별명은 ‘수학 반장’이었습니다. 1학년 때부터 꾸준히 같은 반 급우의 학습멘토를 하면서 처음에는 제가 먼저 개념을 잡고 그 후에 설명을 해주면서 다시 한 번 저를 체크하였습니다. 한 번은 1학년 중간고사 수학 문제의 문제풀이를 묻는 친구가 여러 명 생기자 교탁에 나가 설명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한 번 설명하면서 되짚은 문제는 잊히지 않았습니다. 그때 친구들에게 “역시 수학 반장이야!”라는 얘기를 듣게 되면서부터 어려운 문제를 친구들과 함께 의논하며 공부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학에 비해 부족한 사회 과목은 수학과 연관시켜 먼저 흥미를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수열을 배우면 사회과목의 금융, 경제, 환율에서 나온 이자의 복리계산법과 연관시켜보았고 그와 관련된 다른 개념까지 수업 전에 쭉 훑어보고 야간 자율학습시간에 그 날 배운 내용을 밑줄을 그으며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영어 과목은 교과서 지문 중 경제와 관련된 지문이나 경제용어가 나오면 자료를 검색해서 다시 찾아보거나 메모하며 공부했습니다. 3월 첫 모의고사 영어 지문 중 수확 체감이라는 경제용어가 나왔을 때는 수확 체감에 관해 보고서를 작성해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2, 3학년 때는 영어, 수학, 사회 과목에서 교과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제가 학업에 임했던 시간은 목표를 찾아가면서 끊임없이 작은 계획표를 만들고 수정하기를 반복하며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과정이었고, 이 과정을 통해 성적도 조금씩 향상할 수 있었습니다. 

화학 동아리 부장이었지만 처음에는 어디에 어떤 실험 기구가 있는지, 우리 학교가 어떤 화학 약품을 보유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또, 매번 의견을 조율하여 실험 주제를 선택해야 했는데, 부원들마다 하고 싶은 실험이 달라서 결정하는 과정에서 부원간의 화합이 깨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도 서툴러서 위험한 약품을 함부로 다루어 다치거나 불을 낸 적도 있었습니다. 늘 부족한 실험시간을 이토록 비효율적으로 낭비하는 일을 후배들은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우선 학교 실험실에 실험 도구들이 들어 있는 모든 캐비넷 위에 이름표를 붙여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각자의 의견이 달라서 실험 주제를 정하는 데 갈등이 생겼던 점에 있어서는 연간 계획표를 짜서 실험을 하는 시기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더라도 개개인이 하고 싶은 실험을 최대한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여 갈등을 최소화했습니다. 또, 후배들을 위해 실험 보고서와 각 실험에 필요한 팁이나 주의사항들을 엮어서 자료집을 만들었습니다. 자료집을 편집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부원들은 각자 입시 준비에 바빠 잘 협조하지 않았고 방과 후에 시간을 투자해서 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에 반대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셨습니다. 난감했지만 매번 동아리 시간마다 노하우의 누적인 자료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부원들을 설득하여 결국에는 한 명도 빠짐없이 화학부 전원이 참여한 자료집을 편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창간한 자료집이 당장은 제가 기대하는 만큼의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자료집이 매 년 쌓인다면 그것은 후배들을 위한 더없이 현실적이고 다정한 매뉴얼이 되리라고 굳게 믿고 편집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매뉴얼을 후배들에게 공개하자 후배들은 어떤 참고서에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꼭 필요했던 자료라며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이러한 자료집을 남겨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화학부의 매뉴얼 이야기는 화학부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후배를 배려하는 동아리인지를 증명하는 표상처럼 회자되었고, 기존 3:1정도였던 화학부 경쟁률이 10:1가까이로 높아지는 것을 보며 힘들었던 만큼의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제게 의미가 있었던 첫 번째 활동은 생물 실험 동아리 활동입니다. 단순하게 실험에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실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징어 해부 실험에 실험 조교로 참여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실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의 기관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지식을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징어의 전반적인 기관을 직접 보여주며 모든 동아리 부원들이 실험 조교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험에 관련한 요약 프린트를 만들고, 동아리 부원들과 반복적으로 질의응답을 해가며 내용을 완전히 숙지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동아리 활동에서 후배들을 지도하며 제가 알고 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시간으로 동아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의미가 있었던 활동은 과학 실험 캠프 활동입니다. 그곳에서는 DNA 제한 효소를 처리하고 전기영동을 하는 실험, 미맹, 혈액형 판정 실험 등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생물 실험들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중 제게 가장 의미가 있었던 실험은 마우스 해부와 표본 제작 실험이었습니다. 저는 이전의 해부 실험에서 관찰한 기관들과 마우스의 내장 기관이 어떻게 다른지를 중점적으로 관찰하면서 실험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마우스의 내장 기관 뿐 아니라 포유류의 내골격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해부 이후에 표본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표본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으며 동물 실험의 중요성과 문제점에 대해서 다른 친구들과 토론해 보며 실험의 윤리적인 측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미가 있었던 활동은 생물 집중 탐구 실험입니다. ELISA 키트 실험, 돼지 심장 및 양 뇌 해부 실험, 세균 염색 실험, 직접 실험 설계를 한 효소 실험 등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생물 실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세균을 세포벽으로 분류하는 방법, 1, 2차 항원 항체 반응 등의 심화된 지식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실험은 돼지 심장 해부 실험과 양 뇌 해부 실험이었습니다. 이전의 실험에서는 하나의 기관을 중점적으로 인간의 기관과 비교하여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 실험을 통하여 뇌의 자세한 구조를 확인하며 뇌의 구조를 파악하기도 하고, 심장의 구조를 직접 확인하면서 각각의 구조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신경계와 순환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적용시켜 나갔습니다. 이후 저는 수행한 실험들에 대한 추가 자료 등을 조사하여 실험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교과 학습과 독서, 그리고 실험을 통해 배운 지식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내 경제 동아리 활동을 3년 동안 했던 것이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경제 동아리에서는 청소년 경제신문 구독, 전문가 강연 수강, 독서토론 등의 활동을 꾸준히 했는데, 이를 통해 공정무역과 사회적 경제에 대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토론활동 중에 친구들과 경제 성장과 행복에 대해 토론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저는 ‘경제적 부를 축적하는 것이 경제학의 목표라면 경제대국인 미국의 행복지수는 왜 1위가 아닐까?’라는 의문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더 알아보다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책을 알게 되었고, 친구들과 공유 경제를 실천한 기업들에 대한 추가 자료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또한 사회적 기업에 관련한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기업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교내 학술 발표회에 참여했던 경험도 제게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창의적인 기업가가 되고 싶은 저는 제가 추구하는 가치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교내 발표대회에 꾸준히 참여했었는데, 제 발표는 항상 언변은 매우 좋지만 청중을 공감시키지는 못 했다는 평을 들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술 발표회에서 청중을 움직이는 발표를 하기 위해 사전 지식이 없는 청중이 발표를 듣는다고 생각하고 핵심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스토리를 갖춘 발표를 하기 위해 노력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미사여구를 사용하기보다는 솔직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발표의 중심을 저에게서 청중으로 이동시키고 나서 저는 친구들과 선생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가장 훌륭한 발표는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청중을 고려하고, 청중을 움직이는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