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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전공’ 확대하는 교육부… 비교과활동으로 융합적 사고력 어필하려면?
작성자 정승섭 등록일 17.05.16 조회수 379
동아리, 교내대회, 독서로 융합적 사고력 UP

고교생, 이제 대학 가려면 ‘융합적 사고력’도 반드시 필요한 능력 중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최근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히면서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대학의 ‘융합전공’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 이에 따라 대입을 준비하는 고교생들이라면 ‘융합적 사고’를 쌓기 위한 노력을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융합전공은 서로 다른 2개 이상의 학문에 속한 교과목들을 접목해 새로운 교과과정을 만들어서 운영되는 전공. 이 전공은 학생들이 학문간 연결고리를 찾아 새로운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융합전공은 보통 재학생이 재학 중에 서로 다른 학과에 개설된 전공 교과목을 이수함으로써 전공학위를 얻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예를 들어 고려대의 정보보호융합전공 학위를 받으려면 재학 중에 컴퓨터학과, 법학과, 수학과, 사이버국방학과 내에 개설된 교과목 중 정해진 교과목을 모두 이수하면 융합전공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최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대학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대학과 연계해 새로운 융합전공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대학 내 학과 간 연계만을 통해 융합전공이 운영됐는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융합전공이 생겨날 수 있게 된 셈이다. 

 다양한 융합전공을 운영하는 대학들이 속속들이 생겨나면, 대학에서 학생을 뽑을 때 학문 간 연결고리를 찾아 학습하거나 한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융합적인 사고를 가진 학생을 더욱 높게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이런 것들이 주요 평가 요소로 활용된다면 비교과 활동 하나를 하더라도 융합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융합적 사고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주제를 잡아 활동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그 방법을 살펴보자. 

 

○ ‘융합 동아리’ 만들어볼까? 
융합적 사고력을 대입에서 효과적으로 어필하려면 ‘비교과 활동’이 답이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 서로 성격과 성향이 모두 다른 학생이 이 한 그룹 안에 속해 그 안에서 토론하고, 연구하고, 같이 공부를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의 경우 어떤 비교과 활동보다도 융합적 사고력을 풍부하게 기를 수 있는 최고의 비교과 활동.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고 싶다면 ‘융합 동아리’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어 기계공학, 환경공학, 전자공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모아 우주개발과 관련된 활동을 해보자. 기계공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우주를 항해하는 로켓의 엔진에 대해 탐구해보고, 전자공학에 강점이 있는 학생은 행성 간 통신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고민해볼 수 있다. 환경공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지구와 다른 행성의 환경이 어떻게 다른지 조사해, 그 행성에서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어떤 환경적인 요인이 바뀌어야 하는지를 탐구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의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접근을 하면서 그 시각을 공유하는 활동을 하면 융합적인 사고를 기르는데 효과적이다. 

 

○ 교내대회 참가한다면? 다른 계열 학생과 주제를 고민해보자
 
교내대회를 준비할 때도 융합적인 주제를 선택해보자. 자기소개서를 쓸 때 자신의 융합적인 사고를 드러낼 수 있는 효과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자연계열 학생이 교내 논문대회에 참여한다면 혼자하기보다 인문계열 학생과 함께 팀을 꾸려 보자. 예를 들어 ‘증기기관’을 주제를 잡는다면 자연계열 학생은 증기기관이 생기고 난 뒤 어떤 과학적인 발전이 있었는지 탐구하는 한편 인문계열 학생은 증기기관이 우리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주었는지를 조사해보는 것. 증기기관은 양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내었지만, 노동자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문제도 만들었다는 사실을 자연계열 학생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증기기관의 ‘과학적’ 측면에만 집중했던 자연계열 학생으로선 놓치기 쉬운 문제를 인문계열 학생과의 협업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 이에 따라 과학 기술을 인문학적 측면에서 생각해보는 습관을 키울 수 있고 이는 곧 인문학적 소양의 함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혼자 교내대회를 준비하더라도 얼마든지 융합적인 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 빈곤 문제에 관심이 많아 국제구호기구에서 일하는 자신을 꿈꾸고 있는 학생이 교내 탐구활동 보고서 대회에 제출할 보고서를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단순히 빈곤 국가로 꼽히는 나라들이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그 나라의 빈곤 퇴치를 위해 국제구호기구들은 어떤 노력을 쏟고 있는지 자료를 조사해 보고서를 구성하는 것만으로는 융합적 사고력을 어필할 수 없다. 

사회문제에 관한 보고서를 만든다면 모든 학생들이 하는 그런 뻔한 방식의 접근을 피하고, 사회분야 주제를 수학, 과학과 연결해보자. 즉 수학과 연결해 ‘빈곤 통계방정식’을 도출하는 보고서를 기획해보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인문학적 소양뿐만 아니라 수학적인 사고력까지 쌓을 수 있다. 

 

○ 다양한 분야의 독서 통해 ‘융합적 사고력’ 길러라 
자신의 융합적인 사고능력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비교과 활동 중에는 ‘독서’도 빼놓을 수 없다. 독서활동을 통해 나의 융합적 사고력을 어필하려면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책만 골라 읽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단순히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분야의 지식이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를 꼼꼼하게 적어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리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외교’와 관련된 책을 읽으며 지리학과 연결해볼 수 있다. 고려시대 외교관이었던 서희의 외교담판을 보면서 성공적인 외교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와 외교국의 지정학적인 배경을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메모해두는 것. 미술 분야의 책을 읽었다면 하나의 미술 작품이 도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도시지리학과 연계한 ‘미술작품으로 우리 동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볼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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