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 자소서에서는 학생부에 담지 못한 가능성 어필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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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승섭 | 등록일 | 17.04.26 | 조회수 | 510 | ||||||
2018학년도 대입의 가장 큰 변화와 특징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특징이라면 수시전형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전체 선발 인원 중 73.7%를 수시전형을 통해 선발하며 이는 역대 전형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두 번째 특징은 위와 같은 변화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가 됐다는 것입니다. 또 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과목의 절대평가를 실시하게 된 첫 해이기도 합니다. 특기자전형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며 고른기회전형은 반대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지역인재특별전형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등이 2018학년도 대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이와 같은 변화와 특징들을 잘 파악해서 입시를 준비해야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매년 확대되고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전략은 어떻게 수립해야 할까요? 정성평가라고 하는 이유는 학생의 학교생활 전체 기록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종합 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준비를 잘 해야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결과적 평가가 아닌 과정적 평가임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알아뒀으면 하는 점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학생은 향후 대학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원하는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면접과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역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특히 학생부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장점과 가능성, 전공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는 기회로 생각하고 작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부에서 자세히 기록되지 못한 학업활동, 체험활동, 독서활동 등을 '동기'와 '과정'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기술하도록 합니다. 또 여러 항목으로 흩어져 있는 활동 간의 연결고리를 찾아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자기소개서 작성 연습은 1학년 때부터 하도록 습관을 들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수험생들이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이를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자소서 작성 경험이 짧으면 좋은 글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번 자소서를 쓰다 보면 자기 이해와 학생부 내용 점검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면접은 다른 선발기법과 달리 평가자와 피평가자의 상호작용에 따라 평가가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서류를 통해 보여주지 못했던 스스로의 강점과 가능성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대학은 면접을 통해 인성, 태도, 가치관, 전공적성, 의사소통능력, 논리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공감능력 등 서류나 지필 평가로 측정하기 어려운 요소를 평가합니다. 면접에 임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자신감과 여유입니다. 주어진 질문의 의도를 잘 파악한 후 자신 있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실에 들어가기 전에는 예상되는 질문들을 생각해 보고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 등의 내용을 꼼꼼하게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면접에서의 핵심은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느냐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평소에는 화법 능력을 키우기 위해 발성·발음 연습을 비롯해 전공과목에 대한 지식과 시사 상식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공감을 얻으며 대입 전형에서도 인성을 평가요소로 반영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수험생이 자신의 인성을 평가 담당자에게 어필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서 말한 역량들을 어필하기 위해선 자소서와 면접이 중요합니다. 인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사항들을 자소서에 기재하도록 하고 면접에서는 스스로가 가진 사고를 또렷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5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부터의 입시 전략과 계획은 어떻게 짜는 것이 좋을까요? 이때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위치를 각각 내신과 수능, 수시와 정시,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 일반고와 특목고·자사고의 관점에서 각각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현실적인 기준을 정하되 늦었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꾸준하게 자신에게 부족한 교과성적 혹은 비교과성적을 높이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입시와 관련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 확대는 시대상의 변화를 의미하는 현상입니다. 앞으로는 위에서 시키는 일을 잘 해내는 인재가 아닌, 창의적으로 문제에 접근해 해결하는 인재가 더 필요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입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이해해야 올바르게 입시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지 '명문대 진학'만을 목표로 한다면 시대에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커다란 변화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학 입시라는 좁은 시각을 벗어나 '진단-진로-진학-직업'이라는 전체적인 맥락과 흐름을 이해하고 종합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삶을 설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제는 학생의 사회화 과정에서 인지적, 정서적, 신체적 영역이 모두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있는 성장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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