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 - 5월 중순까지가 아삭한 맛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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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정연 | 등록일 | 10.05.07 | 조회수 | 171 |
나른한 봄, 상큼하고 아삭한 죽순 요리로 입맛을 돋우는 건 어떠실지. 대나무의 땅속 줄기에서 돋아나는 어린 싹을 뜻하는 죽순은 봄철에만 채치가 가능하다. 햇죽순은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만 맛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질감이 딱딱해지고 죽순 속 수분이 줄어든다. 알칼리성 식품인 죽순은 예부터 봄철 허한 기운을 돋우는 데 많이 쓰였다. 죽순은 수분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몸에 좋은 단백질과 무기질 등이 5%정도다. 긴 겨울 동안 부족한 단백질과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인 셈이다. 죽순 100g당 열량은 13킬로칼로리 정도로 여성들의 다아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도 특징이다. 길이 3cm정도의 죽순에는 성인 하루 권장량의 10%에 해당하는 섬유소가 들어있을 정도다. 죽순 속 식이섬유는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를 없애주고, 콜레스테롤 흡수량을 줄여줘 당뇨병과 심장질환 같은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좋다. 죽순의 제 맛을 느끼려면 살짝 데쳐 숨을 죽인 뒤 볶거나 쪄서 먹으면 된다. 이렇게 조리해야 죽순 특유의 씹히는 질감과 매끈한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죽순을 대추나 밤 등과 함께 넣어 영양밥을 해 먹는 이도 늘고 있다. 버섯,나물 등과 함께 볶으면 입맛 없는 봄철을 넘기는 훌륭한 반찬이 된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등 죽순회로도 즐길 수 있다. 죽순 특유의 아린맛을 없애려면 죽순을 요리하기 전에 쌀뜨물에 씻어내면 된다. 쌀뜨물은 죽순의 조직을 부드럽게 해주는 기능도 한다. 중앙일보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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