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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작성자 최진주 등록일 10.09.10 조회수 38

사실 이영화는 우리동네에서 찍은것이다 우리동네는 맞지만 우리동네로 가면 두갈랫길이 있는데 한 갈랫길은 흥덕리로 가는곳이고 한갈랫길은 댐으로 가는 곳이다. 예전에 영동에서 한번봤던 이영화. 줄거리는 이렇다.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먼지 풀풀 날리는 시골길을 한참 걸어, 엄마와 7살 상우(유승호)가 할머니의 집으로 가고 있다. 형편이 어려워진 상우 엄마는 잠시 상우를 외할머니 댁에 맡기기로 한다.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시골 외딴집에 남겨진 상우.전자오락기와 롤러블레이드의 세상에서 살아온 아이답게 빳데리도 팔지 않는 시골가게와 사방이 돌 투성이인 시골집 마당과 깜깜한 뒷간은 생애 최초의 시련이다.  하지만, 영악한 도시 아이답게 상우는 자신의 욕구불만을 외할머니에게 드러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외할머니가 그렇듯 짓궂은 상우를 외할머니는 단 한번도 나무라지 않는다. 같이 보낸 시간이 늘어날수록 상우의 할머니 괴롭히기도 늘어만 간다. 빳데리를 사기 위해 잠든 외할머니의 머리에서 은비녀를 훔치고, 양말을 꿰매는 외할머니 옆에서 방구들이 꺼져라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그러던 어느 날, 후라이드 치킨이 먹고 싶은 상우는 온갖 손짓발짓으로 외할머니에게 닭을 설명하는 데 성공한다. 드디어 커뮤니케이션이 시작되는가 싶지만, 할머니가 장에서 사온 닭으로 요리한 것은 "물에 빠트린" 닭. 백숙이었다. 상우는 그것을 보고 실망을 하고 할머니는 이게 치킨이라고 생각하고 만든것인것 같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상우가 할머니에게 글을 가르쳐 줬다. 마지막엔 ... 할머니가 글을 잘 쓰게 되었고 상우랑 더 가까워졌다. 이 영화에 나오는 할머니는 실제 우리동네에서 살고 계신다. 나는 딱 한번 봤었다. 그런데 몇년전에 집으로 촬영장이 없어졌다. 여기 오시는 손님들은 거의 집으로 촬영장으로 갈려고했지만 이미 없기때문에 볼수가 없다. 하지만 나는 어렸을때 딱 한번봤다. 즉, 이 영화는 재미도 있으면서 감동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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