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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앉아 먼 산을 바라보는....
작성자 이권주 등록일 10.07.03 조회수 148

안녕? 나 누군지 알거야..

옆에 있으니까..그렇지? 다른 애들은 모르겠지.

벌써 10년 전이지?

그 때 6살 때였지. 유치원에서 본 것같아.

그때는 그렇게 친하지 않고

나는 유치원때 두용이와 창우만을 알고 있었지.

두용이는 블럭을 가지고 놀다가 떨어뜨려서

내 머리를 아프게 했던게 기억이나.

창우는 전부터 친했고,

너의 얼굴을 익히게 된건 아마 그때 일꺼야.

내가 7살 때유 치원 뒤에 3M의 높이의 도랑에 떨어져

턱이 찢어지고 오른쪽 팔의 뼈의 사이가 쫙 갈라져

Ambulance를 타고 김천 병원으로 후송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올 때였지.

그때 너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어.

교통사고가 났었었지.

그때가 아직도 기억이나.

너랑 나랑은 죽음의 갈림길에서 살아온 사람들이잖아.

너는 트럭에 치이고, 나는 3m 도랑에 머리부터 떨어지고,

아 정말 그때 끔찍했지. 자세히 말해줄까?

그때는 유치원 뒤에 나무를 길게 해서 다리를 만들어 놨었어.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무를 얹어 놨더라고.

그러던 어느날 초등학교 형들이 그 나무를 엎드려서 건너려는 거야.

나도 호기심에 뒤따라가서 나무위를 기었지.

그때 내 발이 미끌해서 몸이 왼쪽으로 기울었어.

그러다가 떨어졌지.

내가 잠깐 정신을 일었나봐. 그때 후가 생각이 않나.

그러다가 눈을 떠보니 사람들이 많더라고

오른쪽에 학생들이 몇십명이 있었어.

나는 아직 도랑이였지.

내가 괜찮다며 일어 섰는데

오른쪽 팔이 안움직이는 거야

팔은 보라색으로 변해 있었지.

몇몇 애들은 선생님을 부른다고 뛰어가고

나는 물 때문에 옷 밑에가 젖어 있었지.

물 깊이가 4cm 될꺼야. 계속 흐르니까.

그렇게 오른 팔을 보고 있는데

나한테서 빨간 물이 떨어지더라고?

그래서 머리를 만져봤는데 상처가 없어..

그러다가 턱을 만졌는데 턱의 살이 헐렁한거야.

보니까 내 턱이 뾰족한 돌에 박아서 찢어진거야,

가만히 있을때는 피가 흐르지 않지만

손으로 건들면 피가 흐르더라고.

뼈까지 만져지더라?

신기하고도 무섭고.

근데 아프진 않더라.. 아무생각이 안들어

그러다가 선생님이 사다리를 들고 오고 다른 사람은 나를 끌어 올리고

보건실로가서 턱을 붕대로 막고

119를 불러 ambulance를 타고 김천 병원으로 향하는데

아무렇지도 않더라고,..

도착한 후에 부모님이 도착하였는데 엄청 놀라셨나봐

내가 '괜찮다고' '걱정말라고' 했나봐

나는 정말 기억이 안나는데 말이야.

아무튼 이상했어..하. 편지도 이만 써야겠어

조금 길어진 듯하네, 나는 책 나오겠는데?

그럼 안녕~

평생을 가도 친구로 지낼 착한 상연이에게 권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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